화장품 냉장고 시장 ‘격전’
화장품 냉장고 시장 ‘격전’
  • 김혜진 hjkim@jangup.com
  • 승인 2002.10.10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LG까지 가세 … 수요도 급증 추세


틈새시장을 노린 화장품 냉장고가 앞다퉈 시장에 출시되면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심사통과한 기능성화장품의 생산과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화장품 사용기한 표시문제가 대두되면서 제품 보관상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화장품 냉장고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것.



또한 화장품을 사용함에 있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보다 피부트러블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 인식의 변화에 따라 화장품 냉장고 시장에 참여하는 관련업체 수가 늘고 있다.



화장품 냉장고는 프레온 가스를 사용하는 일반 냉장고와 달리 열전반도체를 응용한 냉각방식을 이용, 소음이 적어 침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최근 다른 가구와 빌트인 해서 사용하거나 원목의 느낌을 살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 등 대기업들이 시장에 참여하거나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확대 가능성이 있으며 가격을 적절하게 지키면서 기능이 향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 조사결과 현재 화장품냉장고 시장에 진출한 회사는 세화·매직아트·삼성전자·성민테크놀러지·씨코·킴슨·넥스필·뷰텍코리아·이씨엠코리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11월 2칸으로 나뉘어 각각 온도가 다른 형태의 화장품냉장고인 ‘챠빌’

을 선보일 예정인 (주)이젠텍(대표이사 사장 이배근)은 현재 가장 주가를 올리고 있는 탤런트 장서희를 모델로 기용,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주)태평양과 공동 개발한 삼성전자의 ‘씨엘’은 5가지 피부타입과 4계절에 따라 온도를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 백화점과 삼성전자 대리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주)세화(대표이사 이기형)의 뷰티쿨은 인터넷과 가전매장, 네트워크판매를 통해 소비자에 유통되고 있으며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마이콤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화장품냉장고 생산공장을 짓고 사업 진출을 결정한 (주)이젠텍 마케팅본부의 권호형 차장은 “현재 화장품냉장고 시장이 국내 가전시장에서 확실한 포지셔닝을 한 품목은 아니지만 김치냉장고의 경우처럼 향후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사회 전반에서 일고 있는 미에 대한 관심이 제품 판매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2000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화장품냉장고 시장의 지난해 전체 매출실적은 약 17억원 규모였으나 올해 대기업의 진출과 신규 업체가 대거 가세함에 따라 2백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인식을 하기도 전에 업체들이 난립함으로써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