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관련 공개기업 매출 11조원 돌파
화장품 관련 공개기업 매출 11조원 돌파
  •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 승인 2015.03.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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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19.7% 증가, APㆍLG 비중커…부익부 빈익빈 지속

지난해 화장품 관련 공개기업들의 매출이 11조원을 넘어서면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시장은 11조원 시대를 맞이했지만 대기업 브랜드숍 위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존 기업들의 새로운 유통채널에 대한 대응 부족 등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화장품시장 성장의 견인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코스맥스, 한국콜마, 한국화장품제조, 코스온 등 OEMㆍODM 전문기업과 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 케이씨아이, 에이씨티 등 원료 전문기업의 성장세도 컸다.

반면 한국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보령메디앙스 등 중견기업들은 적자가 지속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방판시장의 침체와 타 유통 성장 고전이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12월 결산 화장품 관련 공개기업들의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 10곳, 코스닥 10곳 등 20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11조8414억원으로 전년대비 1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3389억원, 순이익은 1조155억원을 기록해 수익 측면에서도 전년대비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4조71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6590억원)과 당기순이익(4974억원)이 모두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4조677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8.1%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5110억원 당기순이익은 3545억원을 올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스맥스는 3362억원의 매출(10개월 기준)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43억원, 순이익은 158억원을 올렸다.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해 135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112.1%라는 성장률을 기록, 영업이익(72억원)도 142.6%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4612억원의 매출과 4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고속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138.0%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3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3.3%의 고 성장세를 보였다.

산성앨엔에스 리더스코스메틱은 1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64.2%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903.1%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원료기업들의 성장도 이어졌다. 바이오랜드는 769억원, 8.4% 성장, 대봉엘에스 521억원, 19.1% 성장, 케이씨아이 391억원, 17.8% 성장, 에이씨티 185억원, 23.5% 성장 등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에이블씨엔씨와 보령메디앙스, 동성제약은 매출이 하락하며 주춤했고 코리아나화장품과 한국화장품 등 중견기업들은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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