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K-코스메슈티컬’ 바람 일으키겠다
중국 내 ‘K-코스메슈티컬’ 바람 일으키겠다
  •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 승인 2015.08.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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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현지법인 설립ㆍ유통 다각화 등 공략 박차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은 중국 내 ‘K-코스메슈티컬’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업계는 중국과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한국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유통채널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경로로 활발한 진출을 하고 있다.

또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넘어 미국, 유럽, 중동 지역까지 수출국을 확대하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 국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는 뷰티 한류와 함께 국내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과 각사의 해외 시장 전략이 더해져 현지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과 동남아 시장 등에서 드럭 스토어, 홈쇼핑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라는 전문화장품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갖춘 덕에 해외 시장에서 다수의 브랜드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 화장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수출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중국법인을 보유한 CNP차앤박화장품을 인수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통한 중국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CNP차앤박화장품은 중국 위생허가를 획득해 중국의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대행 유통망에 브랜드를 알리고 중국시장 공략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이미 CNP차앤박화장품은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했다.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의 대형 유통망으로부터 많은 입점 요청을 받고 있으며 동남아 전역에도 수출하고 있다.
CNP차앤박화장품은 올 상반기 홈쇼핑 채널에도 진출했다. CJ오쇼핑을 통해 베스트셀러인 CNP 뮤제너 앰플과 딥 수딩팩을 선보였다. 또한 브랜드 서포터즈와 함께 대규모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SNS를 활용한 체험단 이벤트도 활발하게 진행, 소비자와 소통을 늘려가고 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중국시장 공략 박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인 매장에 본격 진출한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총 18개 성, 36개 도시에서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업체와 홍콩 최대 화장품 멀티숍인 샤샤 등 7천여 개의 오프라인 유통망에 입점 계약을 완료해 오프라인 매장에 본격 진출한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리더스코스메틱 중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같은 해에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몰에서 마스크팩 부문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리더스코스메틱 박철홍 사장은 "그동안 온라인 쇼핑몰과 면세점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던 리더스코스메틱의 제품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면 인터넷 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층까지도 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지속적인 유통망 개척을 통해 K-뷰티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중국 내 마스크팩 No.1 브랜드로 성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코스메슈티컬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중국에 해외 첫 거점을 설립하면서 중국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중국 공략을 강화해 닥터지를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최근에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호남위성방송의 합자회사인 후난 콰이러타오바오 문화전파 유한공사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해 TV방송과 온라인을 활용한 중국 내 유통이 가능해졌다. 또한 중국 유통업체와 현지 오프라인 판매를 위한 대리점 계약도 체결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한국에서 급성장하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머지않아 중국에서도 열릴 것에 대비해 중국 현지시장을 선점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콰이러 타오바오와 협력해 거대시장인 중국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에 닥터지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함화장품은 최근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위생허가증 취득을 대행하는 자회사 ‘메디클루’를 설립했다. 한국화장품의 위생허가만 대행하는 조건으로 중국 현지 대행업체와 계약을 했다. 이지함화장품의 대표 제품들도 메디클루를 통해 위생허가 취득 과정을 밟고 있다.

이지함화장품은 최근 해외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면서 약 150% 이상 해외 수출 신장을 올렸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이지함 브랜드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지함화장품 측은 화장품은 물론 병원과 향후 파트너십을 통해 본토시장을 개척해 또 한 번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수출국인 태국,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폴, 말레시아, 홍콩 외에도 미얀마, 러시아 등으로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유통망 외 드럭스토어 판매 등 유통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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