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극ㆍ식물성ㆍ친환경 화장품 인기
저자극ㆍ식물성ㆍ친환경 화장품 인기
  •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 승인 2015.08.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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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안전성ㆍ진정성 마케팅…고객 신뢰 높여

 
최근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친환경’과 ‘저자극’ 화장품이 인기다. 화장품 성분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요구는 시간이 갈수록 보다 세심해지고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기업들도 친환경 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브랜드는 친환경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피부에 안전한 친환경 성분뿐만 아니라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며 “원료와 성분을 살펴보며 피부에 저자극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산성앨엔에스의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은 피부과 전문의들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마스크팩 전 제품에 천연방부 시스템과 無 파라벤, 無 미네랄오일, 無 실리콘, 無 인공색소 등 '4 free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그밖에 알코올과 페녹시에탄올, 광물성오일과 동물성 오일, 인공향료 등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성분들도 첨가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정제수 없이 식물 추출물 100% 원액으로 만든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알로에와 달맞이꽃, 로즈마리, 카모마일 추출물을 주원료로 하고 있으며, 각 제품에 따라 주름개선 기능과 피부 항산화 기능, 안티 에이징 효과 등은 높이고 피부 자극은 최소화시킨 제품으로 프리미엄 마스크팩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핸드메이드 브랜드인 러쉬(LUSH)는 무방부제 제품이 전체 제품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숯으로 만든 세안제인 ‘콜페이스’와 페퍼민트 오일이 매력적인 딥클렌저인 ‘마스크 오브 매그너티’ 등이 러쉬의 대표적인 베스트 셀러다. 전세계 50개국 9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2014년 12월 기준으로 서울 명동점이 900여개 매장 중 연 매출 1위를 할 정도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좋다. 러쉬는 동물실험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며, 원료도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회사에서만 구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환경, 동물, 사람이 조화로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창업이념에 맞게 과대포장을 반대하고, 다양한 환경보호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표방하는 아베다(AVEDA)는 제품에 함유되는 성분은 분자 무게의 50% 이상이 식물과 물, 비석유화학물 혹은 그 밖의 자연유래 원료로부터 얻은 성분이어야 한다는 생산철학을 갖고 있다. 아카시아, 아르간, 로즈, 라벤더, 샌달우드, 시스투스 등에서 채집된 자연유래 성분으로 만들어 지는 에센셜은 90% 이상의 자연유래 성분으로 구성된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유기농으로 재배된 원료의 사용량을 점점 늘려가고 있다. 유기농 에센셜 오일의 경우 초기에는 사용량이 25%였는데, 지금은 90%까지 증가했다. 또 파라벤 기반의 방부제는 첨가하지 않으며, 유전자 변형생물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는다. 원료추적시스템도 구축해 원료 공급에 있어서 신뢰성을 높였다.

호주 브랜드인 이솝(Aesop)은 1987년 설립 후 약 30년간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온 노하우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다마스칸 로즈와 제비꽃잎 등 최고 품질의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표제품으로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과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밤이 있다. 이솝의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파슬리 종자유로 만든 수분세럼으로 피부를 매끄럽고 부드럽게 정돈한다.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밤은 아몬드 오일 시어버터 등 향이 좋은 식물성 추출물의 절묘한 배합으로 뛰어난 보습력을 자랑하는 베스트 셀링 제품이다. 끈적이지 않고, 손과 손톱의 큐티클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부드럽게 가꾸어준다.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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