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통상진흥원 뷰티산업육성 추진동력에 가속도 붙어
인천경제통상진흥원 뷰티산업육성 추진동력에 가속도 붙어
  •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 승인 2015.09.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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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뷰티산업육성 협력 MOU 체결
 

인천에 화장품 시험‧검사는 물론 해외인증과 글로벌 인허가 등 인천 뷰티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원장 황의용, 이하 진흥원)은 9월2일 인천시 8대 전략산업의 한축인 뷰티산업을 지속가능한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화장품 시험검사 및 주요수출국 인증 및 인허가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최형기, 이하 KTR)과 KTR 과천청사에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중소기업지원과 뷰티산업육성 이라는 공동 목표 수행을 위해 이뤄졌다. 진흥원은 시험․검사 장비 등 인천의 부족한 인프라를 상당부문 해소하고, 뷰티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시험인증 및 수출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및 국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KTR과 화장품기업이 밀집한 인천시의 뷰티산업 생태계를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목적이 부합해 성사됐다.

KTR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공인 시험․검사․인증기관으로 연간 3만개 기업에 35만건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6개 지사(중국, 유럽, 중남미)를 비롯해 29개국 119개 기관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해 수출기업의 해외인증 및 인허가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어 수출․입이 용이하고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154개의 화장품제조사가 밀집되어, 뷰티산업을 특화도시로 육성하기 좋은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인천시는 뷰티산업을 장기적인 먹거리 산업으로 보고 2011년 ‘베누스인천’을 시작하여 2012년부터 뷰티도시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인천시 비전2050 8대 전략산업에 뷰티가 포함되면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한바 있다.

그동안 추진사업은 지자체 최초 화장품공동브랜드 판매장 ‘휴띠끄’를 개설,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차이나타운을 비롯해 인천항 터미널, 월미도에 휴띠끄 매장을 개설해 중국관광객 등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작년에는 중소기업 10개사와 공동으로 화장품 브랜드 ‘어울’을 개발하여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의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과 기술적인 장벽 등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특히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위생허가 취득이 필수이다.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정보가 없고 신뢰할만한 파트너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는 것이다.

진흥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KTR은 화장품 시험․검사․인증뿐만 아니라 해외지사를 통해 국가(중기청)사업인 신한류 인증지원(위생허가)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화장품, 의료기기, 기능성식품 등 위생등록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중국법상 반드시 필요한 대리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등 정확한 정보제공과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수출지원 등 현지화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어울’도 KTR이 수행하는 국가사업(신한류 인증지원)에 신청하여 현재 9개 제품이 위생허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이외 타 국가로도 수출 및 현지화를 위해 컨설팅 및 조언을 받고 있다.

진흥원 측은 이번 협약체결로 뷰티산업육성계획에 전문성이 더욱 강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어울’을 비롯해 관내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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