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관련 공개기업 매출 14조원 사상 최대
화장품 관련 공개기업 매출 14조원 사상 최대
  •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 승인 2016.03.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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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18% 증가, APㆍLG 비중 커…제조사 고성장
 

지난해 화장품 관련 공개기업들의 매출이 14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 성장을 이뤘다.
 
이는 2014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의 비중이 여전히 높고, 코스맥스 등 제조사의 고성장이 눈에 띈다.

국내 화장품시장은 14조원 시대를 맞이했지만 대기업 브랜드숍 위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존 기업들의 새로운 유통채널에 대한 대응 부족 등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화장품시장 성장의 견인은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전년비 높은 성장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코스맥스, 한국콜마, 한국화장품제조, 제닉, 산성앨엔에스, 코스온 등 OEMㆍODM 전문기업과 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 등 원료 전문기업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반면 한국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동성제약 등 중견기업들은 매출은 올랐지만 이익면에서 적자가 지속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월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12월 결산 화장품 관련 공개기업들의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 10곳, 코스닥 10곳 등 20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14조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8724억원, 순이익은 1조2862억원을 기록해 수익 측면에서도 전년대비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5조66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9136억원)과 당기순이익(6740억원)이 모두 전년대비 40% 가까이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5조3285억원, 영업이익 6841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4%, 34%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533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비 60% 이상 고성장해 글로벌 OEM사를 확고히 했다. 영업이익은 359억원, 순이익은 189억원을 올렸다.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해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47% 성장률을 기록, 영업이익(113억원)도 56% 이상 성장했다.

한국콜마는 5358억원의 매출과 6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순이익도 4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한국콜마홀딩스는 300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다.

산성앨엔에스 리더스코스메틱은 17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스크팩의 매출로 전년보다 44%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 344억원, 당기순이익 89억원으로 전년비 각 55%, -48% 증가했다.

코스온은 619억원 매출을 올려 134%, 영업이익 69억원 218%, 순이익 45억원으로 무려 751% 성장률을 보였다. 제닉은 739억원, 네오팜은 35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원료기업들의 성장도 이어졌다. 바이오랜드는 809억원 5% 성장, 대봉엘에스 586억원 12% 성장했다.

반면 에이블씨엔씨와 보령메디앙스, 케이씨아이는 매출이 하락하며 주춤했고 코리아나화장품과 한국화장품 등 중견기업들은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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