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화장품 시장, 품목 확대와 그루밍족 주목
베트남 화장품 시장, 품목 확대와 그루밍족 주목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7.07.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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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싱, 제모, 볼륨업 크림 등 다양한 바디케어 제품 인기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는 화장품 수요가 색조 및 스킨케어 위주에서 바디케어로 확장되면서 품목이 다양화되고, 그루밍 시장도 커지는 등 시장 전반에 걸쳐 양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은 ‘Global Cosmetics Focus’ 5호(베트남편)를 발간하면서 베트남 화장품시장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본인 이름을 딴 베트남 화장품 기업 Phi Thanh Van社의 대표는 미백과 관련된 스킨케어 제품에 치중되던 것이 바디케어 관련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품목군이 다양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왁싱(Waxing) 및 제모, 바디 슬리밍(Body Slimming) 제품, 볼륨업(Volume-Up)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이 소비되기 시작했으며 향후 미백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 출시된다면 베트남 전역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바디 제품의 수요 증가는 신체 노출을 갈망하는 젊은 세대의 욕구와 이에 따른 사회적 인식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어우러져 발생하는 문화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현지 화장품 유통업체인 Mỹ phẩm BO社의 총괄매니저 Linh은 베트남인들의 화장품 구입 고려 요인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먼저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로서 이는“불법 제조·유통되는 짝퉁 화장품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글로벌 인기보다는 베트남 내 인지도가 우선시 되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그는 제품 프로모션에 대해 강조했는데, “프로모션을 자주 시행할수록 자연스레 인지도도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구매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신제품 샘플 제공이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베트남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라자다(Lazada), 티키(TIKI), 아다요리(ADAYORI)의 화장품 판매 순위를 분석한 결과, 색조 제품군에서는 대부분 미국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유통채널 성격에 따라 로컬 제품, 프랑스, 미국, 한국, 터키 제품이 골고루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티키(TIKI)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기 스킨케어 제품은 상위 5개 중 4개가 모두 자연주의 제품이었으며 모두 만원 이하의 저가 제품으로, 베트남 시장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한편 베트남 시장진출 사례 파트에서는 그린코스(주)의 김용인 대표를 인터뷰했다. 김용인 대표는 베트남에 OEM 생산으로 2개 업체에 공급하면서, 자사 브랜드 또한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베트남 전역에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의 성공적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색조제품 컬러선택, 가격 경쟁력, 정식 인허가 수입 등 이렇게 세 가지를 꼭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화장품시장 이슈들로 중국의 ‘온라인 구매 시 품질과 서비스’, 인도네시아 ‘어패류 폐기물을 활용한 화장품’, 일본의 ‘클린징 버라이어티’, 필리핀의 ‘롤리팝 립(Lollipop Lips) 메이크업’, 태국의 ‘쌀 줄기세포 화장품’, 말레이시아의 ‘화장품 산업 위축’등이 소개되었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5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www.kcii.re.kr)→ 수출정보지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8월에는
‘인도네시아’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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