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타고 유럽 시장 공략 박차
한류열풍 타고 유럽 시장 공략 박차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8.03.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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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뒤셀도르프 2018’성황

국제 뷰티 전시회 ‘BEAUTY DÜSSELDORF(뷰티 뒤셀도르프)2018’이 지난 3월 9일부터 11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년 주기로 개최되는 뷰티 뒤셀도르프는 전세계 1,500여 개의 참가사 및 브랜드를 비롯해 77개국 55,000여 명이 찾는 대표적인 국제 뷰티 전시회이다.

‘뷰티 뒤셀도르프’는 헤어 전문 전시회 ‘TOP HAIR’와 메이크업 아트 특별전 ‘make-up artist design show’가 같은 기간에 개최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주최사인 메쎄뒤셀도르프는 세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뷰티 전반을 다루는 빈틈없는 전시 기획을 선보이고 있는데, 보통 세 전시회를 종합하여 2,000여 개의 참가사와 100,000여 명의 방문객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 뷰티 전시회로 평가하기도 한다.

뷰티 뒤셀도르프는 다양한 혁신과 트렌드를 비롯해 현장 주문의 기회 및 실습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등 수준 높은 전시 기획도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성과 높은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것이 큰 특징이다. 참가사들은 3일간의 전시회를 평가하며 많은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독일 인사이트 코스메틱스그룹의 니스 율 로렌첸(Nis JuhlLorenzen) 이사는 “전시회 마지막 날이 되자 판매량과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10%까지 올랐다”며“비즈니스에 있어서는 뷰티 뒤셀도르프가 역시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뷰티 뒤셀도르프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인 캐서린네일컬렉션의 카테린 플림맬(Catherine Frimmel) 이사도 “현재 25년째 참가 중인데, 올해 역시100% 만족한 전시회였다”고 말했다.

뷰티 뒤셀도르프는 완성도 있는 기획 덕분에 방문객 유치에만 급급하다는 평가를 받는 타전시회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우선 뷰티 뒤셀도르프의 전시 부문은 코스메틱, 네일, 패디, 스파, 웰니스 등 다섯 가지 부문으로 나뉘는데,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시홀 구성을 달리했다. 또한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와 노하우 전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전시 부문마다 1개 이상의 포럼 공간과 시연 무대를 마련한 것이 돋보였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BEAUTY Web S@lon포럼의 경우 온라인 광고 방법을 비롯해 디지털화와 소셜미디어 관련 트렌드를 다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 뷰티 업계는 지속되는 한류 열풍을 따라 유럽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권의 대표적인 B2B 중심 전시회인 뷰티 뒤셀도르프에 대한 국내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봄텍전자, 세신정밀, 은성글로벌, 지티지웰니스 등 8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8개 중 6개 업체가 신규 업체라는 점이다. 타 전시회만 참가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뷰티 뒤셀도르프에 참가했다고 밝힌 한 관계자는 “쾌적한 전시 환경과 높은 수준의 박람회 운영에 놀랐다”며 “앞으로 3년 정도 지속적으로 참가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 전시회와 달리 B2B 전시회를 추구하는 뷰티뒤셀도르프의 방향이 앞으로도 업체들의 전시회 참가 결정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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