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포스트 차이나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시장 또한 K-뷰티 열풍을 타고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은 2016년 2015년 대비 약 10% 성장해 119,238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인구는 세계 4위(약 2억 7천만명) 규모로 잠재력이 높았던 만큼, 경제 회복으로 인한 화장품 시장의 성장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BPOM(Badan Pengawasan Obat dan Makanan, 인도네시아 식약청) 인증이다.
BPOM 인증은 중국의 위생허가와 같은 제도로 BPOM 인증을 받지 않은 화장품은 인도네시아에서 유통할 수 없다. 생소한 BPOM 인증을 위해 ‘BPOM KOREA’가 현지 법인 및 파트너사들을 두고 인증을 대행하면서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의 동반자로 나섰다. BPOM KOREA 정종찬 대표는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은 인구, 현 경제 수준과 성장률, 지리적 근접성, 한류 문화에 대한 호감도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에게 매우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그래서 국내 대기업들은 현지 지사 또는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BPOM 인증을 받으면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과 자금력,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이 부족한 많은 회사들은 BPOM 인증을 개별적으로 받는 것에 부담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표는 “회사가 어느 정도 규모가 있거나 인도네시아에 사활을 걸기로 한 것이 아니라면, 진출 초기에는 전문 업체에 BPOM 인증 대행을 의뢰하는 것이 2가지 측면에서 좋습니다. 우선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BPOM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현지 법인 명의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파트너사를 찾기 위해 최소 2회에서 3회는 방문해야 합니다. 이 때 필요한 항공료, 숙박료, 식비 등의 실비와 파견 직원의 급여 등을 생각하면 비용 절감에 대해 쉽게 납득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BPOM 인증은 모든 준비 및 절차가 잘 준비되었다는 전제하에 보통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서류 준비 등이 미비하면 1년 넘게 걸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따라서 인증 절차를 최대한 완벽하게 준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행사와 협력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빠른 길입니다.”라고 조언했다.
BPOM 인증 진행시 어떤 성분이 문제가 되어 불승인 되는지 사전에 알기 어려운 것은 물론 불승인 사항 역시 사안마다 특정 성분의 포함 여부, 비중 등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BPOM KOREA와 협력해 인증을 진행하면 불승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이다. BPOM 인증 이후의 유효기간은 3년이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연장 가능한데, 어쨌든 기본 서류 제출이 다시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의 팔로우업도 병행한다고 한다. BPOM 인증은 인도네시아 진출의 필수 조건일 뿐 성공 조건은 아니라는 정 대표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철저한 시장세부조사와 자사 제품에 적합한 유통을 구축하고 있는 바이어 매칭까지 삼박자가 맞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은 한류 열풍으로 K-뷰티의 인기 또한 높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한류와 K-뷰티의 인기에 편승해 진출한다면 성공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진출하려고 하는 개별 제품에 초점을 맞춘 시장 조사도 해야 하고, 바이어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도 준비해야 합니다.”라며 “BPOM KOREA는 한국의 화장품 기업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BPOM 인증 대행은 물론 현지에서의 제품별 시장조사와 바이어 매칭을 지원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