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계에 ‘시스템 경영’ 확산
미용계에 ‘시스템 경영’ 확산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1.11.15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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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의존도 낮추고 상권분석 등 고객정보 DB화 등 한창

최근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보다 적극적인 방식의 미용실 경영개선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특히 원장과 디자이너 등 사람과 기술에 의존해오던 인적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시스템 의존도를 높이려는 경쟁력 강화방안이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광범위한 기업의 경영방식과 마케팅방식을 미용실에 도입, 실패를 경험한 미용실들이 경쟁력있는 미용실 경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미용사=마케터’라는 개념을 도입해 미용인 스스로 시장조사를 하고 미용실의 문제점을 파악, 명확한 타깃을 설정하고 마케팅을 하는 것은 물론 급여체계의 개선과 점판의 비중 강화, 스탭에 대한 기술지원 등으로 조직원간의 팀웍을 다지는 등 발상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



실제로 대전의 H 미용실 원장은 최근 반경 5km 내 주변환경을 검토하고 6주간 미용실을 찾은 고객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 경쟁 미용실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대책을 마련, 마케팅이 무엇인가에 대해 눈을 뜨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디자이너와 스탭의 팀웍을 다지고 디자이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월급체계를 기존의 프로테이지 식에서 고정월급제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고 스탭의 업무를 샴핑과 청소에서 기술습득으로 돌려 현장에 조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용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미용실도 생겨나고 있으며 법인화와 시스템화를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진규 훠룩시스템코리아 청주 지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팀웍과 이를 다지기 위한 갖가지 시스템이며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했을 때는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미용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추적해 한번 고객을 평생고객화하는 일관된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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