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안전성 초점 맞춘 정책 입안 필요
2020년 안전성 초점 맞춘 정책 입안 필요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9.12.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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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임용해 CIRS Group 부사장

2019년 민간으로는 최초로 중국 비특수화장품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중국 CIRS(Chemical Inspection and Regulation Service)Group 임용해 부사장은  CIRS그룹 코리아 설립 1주년을 기념해 방한했다. 임 부사장에게 현재 중국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이고, 2020년 변화될 제도 등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정부도 이에 걸맞게 화장품 검사 기준을 높이고 더욱 까다로운 제도를 펼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중국 화장품 검사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느낄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요한 것은 중국 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안전성을 빼놓을수 없는 화두라고 강조한다.

△CIRS 그룹은 어떤 회사인가?

CIRS는 중국 항주를 본사로 하고 있는 컨설팅회사다. 3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북경지사, 남경지사, 상해지사 등 중국에 3개지사 아일랜드, 미국, 한국 등 해외에 3개지사를 운영중에 있다.
한국 지사에는 1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화학물질에 특화된 컨설팅을 진행하다 2017년부터 화장품 등록 대행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1,000건 이상의 등록업무를 실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화장품 분야는 20여명의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 연간 등록건수의 40%수준이 한국 고객사이며 LG생활건강, 웰코스, 클리오, JM솔루션 등이 주요 거래처다. 

△CIRS 그룹은 다른 컨설팅업체와 차이점은?

그룹 내에 공인시험기관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2019년 수입비특수화장품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직접 시험도 진행중이다. 화장품 관련 등록 관련 시험은 중국정부기관에서 진행했으나 2019년부터 제3자 시험기관의 자격신청이 가능해졌다. 가장 처음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자격을 취득했고 화장품 뿐 아니라  화학, 의료기기, 식품 등 전분야에 걸쳐 검사를 진행중이다.
화장품 등록의 경우 컨설팅부터 시험, 등록까지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특수, 특수, 원료 등 전 분야에 걸쳐 시험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또 중국 뿐 아니라 미국, 한국 등 해외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일본에도 곧 지사가 설립될 예정이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생각은 ?

중국은 화장품, 의료 기기 등의 수출입이 크게 늘고 있다. 중국 무역환경이 변화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 등이 충분해 중국 시장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
한국화장품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참신하면서도 창조적인 제품 개발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다만 중국에서의 유통에 있어 합법성에 대한 부분에 더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제품들도 성장가능성이 충분하며 법규 등에 대해 정확히 숙지하고 지켜나가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상적인 유통경로와 안전성 등이 강화된다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 중국 정부가 안전성에 대해 강화된 규제는 물론 더욱 강력한 제재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0년 중국 화장품 법규와 제도 변화가 크게 이뤄질 것으로 보는데 ?

지난 2017년부터 화장품 관련조례가 많이 변경되고 있으며 2020년에 이뤄질 원료 관련 조례 변화를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올해 원료 관리와 관련된 조례의 발표가 늦어져 2020년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안전성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안전성에 대한 이슈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같은 분위가 조례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전성과 관련된 조례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원료에 대한 리스크 평가가 강화돼 시험 규범, 시험항목 등도 늘어날 전망이다. 또 자외선 차단제 같은 경우 현재의 기준도 강력하나 2020년에는 더욱 강한 규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특수, 특수 화장품 구별 없이 제형에 대한 부분의 시험 항목등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동물실험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변경될 것으로 보는가?

중국에서도 동물실험에 대해서는 정부나 기업들이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로컬화장품은 동물실험이 면제가 될 수 있으나, 수입 화장품은 시험을 해야 한다. 리스크 평가보고, 매뉴얼 등에서는 참고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원료 등에 안전성에 대해 민감해 동물 실험을 해야 한다. 중국내에 생산 공장이 규정 등을 따르면 면제가 가능하나, 수입의 경우 안전성 문제 때문에 진행하고 있다. 대체 시험기술이 점차 발전되면 결국 중국에서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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