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도 ’트로트 스타’ 열풍
뷰티업계도 ’트로트 스타’ 열풍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1.02.0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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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광고 모델 발탁 이어져
전 세대 아우르는 팬덤 영향력

대한민국 전역에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뷰티업계에서 '트롯맨', '트롯우먼' 광고 모델 모시기에 한창이다. 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트로트가 대중적 장르로 급부상하자, 업계는 전 세대 팬덤을 이끄는 트로트 가수들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이들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각 브랜드로까지 전해져 소비자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매출 증대 효과까지 가져오는 등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 세대에 걸쳐 친근감이 높은 이들의 이미지가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달 두피·모발 홈케어 전문 브랜드 ‘폴리니크(FOLLINIC)’의 신규 모델로 트로트 대세 가수 영탁을 발탁했다. 영탁은 인기리에 종영된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선(善)으로 선정된 후, 음악과 예능 등을 통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폴리니크는 아이엘사이언스만의 특허 기술을 디바이스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은 두피 전용 케어 디바이스 ‘미세전류 LED 두피케어기’와 식약처로부터 인증 받은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프리미엄 스칼프 샴푸·토닉’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전 연령층에서 사랑 받는 영탁과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폴리니크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며 모델 발탁 이유를 밝혔다. 이후 영탁이 등장하는 광고 시리즈를 공개하고 컬래버레이션 굿즈를 발매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외 영탁과 함께하는 팬미팅 등 온,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기획 중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영탁을 모델로 기용한 ‘머리숱을 위한 과학, 폴리니크’ TV CF가 2월 초부터 방송을 타면서 폴리니크 브랜드와 제품에 벌써부터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영탁과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더욱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디어커머스 전문기업 ‘어헤즈(AHEADS)’는 지난해부터 가수 이찬원을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당시 이찬원은 방송 활동의 중압감과 부담으로 인해 스트레스성 탈모를 겪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어헤즈는 대표제품인 탈모샴푸를 표현하기에 제격인 이찬원을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이후 어헤즈는 신제품 론칭부터 각종 이벤트, 기획전까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이찬원과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찬원의 생일을 맞아 지하철 광고를 통해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찬원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브랜드’로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연주의 여성청결제 브랜드 ‘와이데이(Yday)’는 지난달 트롯우먼 조정민을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첫 론칭 제품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해당 제품군은 고급스럽고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톱 여배우를 모델로 기용하는 관례가 있어, 이번 모델 발탁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에 와이데이 측은 조정민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했다며 모델 발탁 이유를 밝혔다. 조정민의 솔직 당당하고 친근한 매력을 부각해 편안하면서도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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