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양분현상 속의 피부미용계
초점-양분현상 속의 피부미용계
  • 김혜진 hjkim@jangup.com
  • 승인 2001.04.24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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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위원회는 `활동재개`

관리사협회는 `자격신설`역점

결국 파행적 양분상태 지속될듯


10여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국내 피부미용인의 권인보호와 업권수호를 위한 피부미용 관련 단체가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피부미용위원회(위원장 한정숙)와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가칭·조수경)로 양분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두 단체 모두 업무범위 규정과 업권보호를 기치로 내걸고 있으나 자격증 부여 부분에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정부의 이렇다할 방침이 세워지지 않는 한 앞으로 이같은 파행적 형태가 지속될 공산이 큰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8일 운영위원 28명을 위촉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대한미용사중앙회 피부미용분과위원회의 한정숙 위원장은 "피부미용을 미용에서 자격분리할 생각은 없으며 피부분야의 자격증 신설을 막는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고 "미용사법을 제정해 미용의 업무영역을 확고히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회원들에게는 피부분야의 신정보와 학술정보를 적극 제공해 피부미용 수요를 창출하고 회원들의 수입증가를 유도할 계획이며 이번에 위촉한 28명의 운영위원들을 통해 미용사회 각 지회와 지부에 피부미용위원회를 조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테틱`은 오는 6월부터 출간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기술자격증 신설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는 국가기술자격증 신설문제와 협회의 사단법인화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협회에 소속돼 있는 1만명의 회원들이 피부미용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원하고 있고 노동부에서도 올 하반기에는 국가기술자격증을 신설해 주겠다고 밝힌바 있어 본 협회는 정부와 국민에 피부미용관리사의 업무영역을 알리며 끝까지 호소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원들에게 업무범위의 세분화로 영업에 대한 권리행사를 할 수 있도록 국가기술자격증을 신설하는데 협회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이를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현행 제도 속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피부미용인들이 명확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이나 자격제도가 시행되기를 바랄 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사입력일 200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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