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국내산 원료 활용한 ‘로컬 화장품’ 인기
뷰티업계, 국내산 원료 활용한 ‘로컬 화장품’ 인기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1.05.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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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지구 위해 실천하는 MZ세대 가치관과 부합

같은 소비를 하더라도 더 가치 있고, 자신의 신념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 주류 소비자로 자리 잡은 MZ세대의 제품 구매 기준이다. 이는 화장품을 구매할 때에도 다르지 않다. 이들은 ‘클린뷰티’의 영향으로 성분부터 생산 방법, 원료 원산지까지 꼼꼼하게 따지며, 자신들의 구매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어떻게 작용할지를 생각한다. 이런 MZ세대에게 로컬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은 화장품 구매에 있어 좋은 선택지다.

‘로컬 화장품’은 제품의 주요 원료를 국내에서 수급하기 때문에 변질 위험성이 낮고 적은 화학 처리로 피부에 더 이로운 것은 물론, 수송과 유통에서도 탄소발자국이 훨씬 적게 발생한다. 더불어 지역 농가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어 농촌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사회와 지구를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MZ세대에게 ‘로컬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자연 유래 성분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화장품을 선보이는 라벨영은 청정섬 제주도산 삼백초를 원물로 사용한 피부 진정 화장품 ‘푹 끓인 삼백초 토너•크림 77’ 2종을 선보였다. 삼백초는 북제주군 습지와 바닷가에서 자라는 특산 식물로, 피부 진정과 속 당김 현상을 완화해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예로부터 약용으로 사용된 식물이다. 라벨영은 연구를 통해 영양소 파괴가 가장 적은 온도인 40℃를 발견했고, 저온에서 2~3주 동안 우려내어 삼백초의 핵심 성분을 손실 없이 추출해냈다. 푹 끓인 삼백초 토 토너•크림 77은 고농축 된 삼백초 추출물을 77% 함유해 민감하고 연약해진 피부를 집중적으로 케어하고 건강하고 튼튼한 피부로 거듭나게 도와준다.

지역 브랜딩 스타트업에서 론칭한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온도(owndo°)는 지난해 전남 화순 수만리 들국화마을의 구절초를 활용한 ‘구절초 수분 진정 3종’을 출시했다. 구절초 원산지인 화순 들국화마을은 지속된 인구 고령화와 도시 이주 등으로 마을이 축소되고, 주 생계원이었던 구절초 수익까지 감소하는 상황이었지만, 온도를 통해 구절초를 공급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에센스, 앰플크림, 클렌징바 3종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청정지역에서 전통방식으로 농약을 쓰지 않은 구절초 추출물을 최대치로 함유하여 예민해진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키고, 깊은 수분을 채워 넣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구절초 수분 진정 클렌징바’는 식물의 영양성분과 효능을 보존하고자 가열 과정 없는 공정으로 만들어졌으며, 저자극 성분만을 사용해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주원료인 구절초와 상승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병풀, 쑥잎, 자작나무 수액, 사탕수수를 보조 원료로 삼고 조합하여 피부의 균형을 맞춰준다.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은 건강한 지역 원료를 중심으로 기능성 원료를 배합하여 효과적으로 피부를 케어할 수 있는 로컬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약콩 영양 라인은 고랭지 청정 지역에서 자란 강원도 정선에서 자란 약콩과 세라마이드 성분을 담아 지친 피부에 깊은 보습과 영양을 공급해 탄탄하고 건강한 피부로 케어해준다. 정선은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 낮에 광합성으로 얻은 영양분이 밤에 잘 축적되어 보다 풍부한 영양을 지닌 약콩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가졌다.

약콩 영양 라인의 대표 제품인 약콩 영양 크림은 일명 ‘두유 크림’이라고 불릴 정도로 쫀득한 고보습 크림 타입으로 끈적임 없이 부드러운 영양 케어를 돕는다. 약콩 추출물의 풍부한 유효성분과 아데노신 성분이 만나 피부에 촘촘한 영양을 공급하여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며 주름 개선 기능성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탄탄한 주름 개선 효과를 선사한다.

시오리스는 ‘신선함이 가장 뛰어난 효능’ 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이 주는 본래의 에너지를 단순하고 정직하게 전달하고자 모든 제품에 정제수 대신 국내산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광양 매실, 제주 하귤, 문경 오미자 등 신선한 원료를 찾고 제공받음과 동시에 국내의 농가를 지원하고 상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또한 원료 제조 일자를 직접 검수하기 위한 원료사 직거래를 유지하고 유해 화학 성분의 원천 배제는 물론, 원료의 손상을 줄일 수 있도록 저온 감압 추출 공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오리스의 ‘클렌즈 미 소프틀리, 밀크 클렌저’는 국내산 제철 유기농 유자수가 함유된 약산성 밀크 클렌저로 식물성 오일 등 자연 유래 성분이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해 주고 각종 비타민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

디옴은 ‘흙의 생명력을 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흙의 영양분을 먹고 자란 식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브랜드다. 특히 브랜드 런칭과 함께 선보이는 제품 중 ‘참마 보습 토너’는 안동에서 추출한 고품질의 참마 뿌리를 사용해 피부 속부터 겉까지 쫀쫀한 보습을 공급하며,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하루하루원더의 ‘블랙라이스 히알루로닉 토너’는 국내산 발효 흑미 추출물을 베이스로 한 에센스 제형의 고농축 보습 토너 제품이다. 100% 국내산 흑미의 슈퍼 발효 에너지가 피부결을 정리해 주고,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어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을 공급을 해준다.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 사용하면 탄력 넘치는 건강한 피부를 선사하며, 토너를 화장 솜에 적셔 수분 팩처럼 사용하면 피부 속은 촉촉하면서 끈적임 없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FSC 인증된 친환경 종이 포장재로 환경 보존까지 생각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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