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시장진출 노하우는?
일본 화장품 시장진출 노하우는?
  • 장업신문 webmaster@jangup.com
  • 승인 2021.08.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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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현지화를 통한 제품의 차별화 필요

일본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지지가 높아지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하기 위해서는 패키지 현지화를 통한 제품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이미영 코트라 일본도쿄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국내 시장은 한국 음악와 영화의 인기를 계기로 한류 붐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인기로 한류붐이 재도래하며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드라마 인기와 걸그룹의 데뷔까지의 성장 과정을 밀착 취재한 ‘Nizi Project(NiziU)’ 등의 콘텐츠는 SNS를 구사하는 젊은 층은 물론이고 폭넓은 연령층의 인기를 얻으며 자연발생적으로 제4차 한류 붐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류붐의 영향으로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도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지지도가 높아지며, 가성비가 우수할 뿐 아니라 SNS발 디자인성이 높은 포토제닉 패키지 등이 입소문으로 화제를 모으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화장품류 대한국 수입액은 꾸준히 증가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2019년 약 450만 달러로 제4위 수입상대국에서 2020년에는 약 550만 달러로 제2위 수입상대국으로 한국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1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주식회사 TesTee가 한 『한국 화장품에 관한 조사』 결과, 10대가 48.3%, 20대가 33.5%, 30대가 21.1%로 한국 화장품을 “현재도 사용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 종류로는 10대가 립스틱, 20~30대는 스킨케어 사용률이 높았다.

한국 화장품의 구입 이유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이유였으며, 20~30대는 ‘고품질’을 중요시 여기고 10~20대에서는 ‘디자인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EC 데이터 분석회사인 Nint사에서 조사한 락텐 사이트의 한국 화장품 제품별 매출 순위를 보면 6개 아이템이 기초화장품, 4개 아이템이 메이크업 제품으로 ‘미용 대국’이라는 한국의 브랜드력과 제품의 높은 가성비가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KOTRA 도쿄 무역관에서는 일본 내 한국 화장품의 높은 관심도를 바탕으로 일본으로의 제품 도입, 현지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국 브랜드를 수입・유통 중이고 다수의 현지화 성공사례 이력을 가진 ㈜식회사 한국고려인삼사 김나윤 대표와 한국 화장품의 일본 현지화 프로세스와 진행 제품의 선정, 도입 방법, 현지 마케팅 등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김나윤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현지에 맞는 제품 표기 사항과 디자인은 장기적 판매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제품과 단상자의 표기내용 적합 여부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이 가능합니다.”라며 “최근에는 인터넷 사용자 증가로 제품의 판매가 비교 검색과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한 구매로 가격 붕괴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패키지 현지화를 통한 제품의 차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기업이라면 해외 바이어 전용 유선번호나 이메일을 게재해두는 것도 해외 판로개척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오프라인 채널은 셀프판매가 주를 이루므로 집기와 판촉물이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선호하는 아크릴 집기는 환경적인 문제와 추후 폐기 시 어려움 등으로 종이 집기를 사용하고 테스트 제품을 반드시 함께 비치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영 코트라 일본도쿄무역관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고 지리적 문화적 인접성을 진출 강점으로 볼 수 있고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한국 화장품 조달은 확대되고 있으나 인터넷 검색과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한 동일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한 패키지 현지화는 필요하다.”라며 “일본의 복잡한 유통구조와 고유의 거래 관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지에 맞는 제품별 소비자 판매가 설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판매가 설정 후 역산으로 도매상 공급, 물류 통관비 등의 비용을 감안한 공급가 설정이 필요하기에 양사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꾸준한 온오프라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사 간의 마케팅 협업은 필요하며, 초기 테스트 판매를 통한 소비자 니즈 파악과 시장성 평가 후, 적극적인 현지화 진출 전략을 세우는 것도 우리 기업의 진출 노하우를 갖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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