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지난해 국내 뷰티 시장 규모 하락
코로나 여파 지난해 국내 뷰티 시장 규모 하락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1.10.0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신여대, ‘2020년 한국뷰티마켓트렌드’ 발표

성신여자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센터(헬스앤뷰티 데이터 연구소)가 전문 리서치업체 트랜드리서치(주)와 공동으로 조사한 ‘2020년 한국뷰티마켓트렌드’를 발표했다.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의 헬스앤뷰티 데이터 연구소가 발표한 이번 조사는 2020년 9월과 2021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만 13세 이상 국내 거주 남녀 1,400명씩 총 2,800명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기반으로 한 대면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뷰티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전체 뷰티 시장과 세분 시장의 규모 추이를 살펴보고자 진행했다.

조사 결과, 2020년 상반기(S/S)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뷰티 시장의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뷰티 시장의 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9% 감소한 14조 1,324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상반기(S/S) 뷰티 시장의 전체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한 6조 7,774억 원을 기록했다. 세분 시장의 규모를 살펴보면, 스킨케어 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4조 9,414억 원을 기록했으며, 메이크업 시장 역시 지난해에 비해 19.1% 감소한 1조 3,971억 원의 규모로 나타났다.

반면, 2020년 하반기(F/W) 뷰티 시장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조 3,550억 원을 기록하며 약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하반기(F/W) 뷰티 제품의 세분 시장 규모를 분석한 결과, 향수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5,946억 원을 기록했으며, 메이크업 제품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1조 4,065억 원으로 나타났다. 스킨케어 제품은 전년 대비 0.4% 증가해 5조 3,53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에 따른 화장품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시점인 2021년 4월 기준 남성 응답자 696명 중 91.5%이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응답자 중 86.8%가 기초화장(스킨케어)만 한다고 답했으며, 8.5%가 전혀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응답자 704명(99.9%)이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색조 화장을 하는 비중은 81.1%, 기초화장만 하는 비중은 18.8%로 나타났다.

양 기관은 화장품에 이어 피부미용 시술 및 피부관리기기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먼저, 피부미용과 관련된 시술 경험 비율을 조사한 결과, ▲레이저·초음파(7.2%) ▲보톡스(6.2%) ▲필러(4.6%) 순으로 밝혀졌으며, 상대적으로 실리프팅, 지방제거술, 지방 이식술에 대한 경험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술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가장 효과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술 역시, 레이저·초음파(38.4%)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보톡스(25.0%), 필러(20.7%)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소유 또는 렌탈하고 있는 피부관리기기의 경우, ▲LED 마스크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갈바닉 이온마사지기 ▲미세전류기기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이성건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소장은 “코로나19 초기에는 국내 뷰티 시장의 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제 위드 코로나 국면을 앞두고, 기초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뷰티 케어 시장의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