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풍파랑(乘風破浪)
[신년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풍파랑(乘風破浪)
  • 장업신문 webmaster@jangup.com
  • 승인 2022.0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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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이맘때면, 우리는 모두 스스로 다짐하고, 늘 부푼 기대를 합니다. 지난해보다는 더 나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새해가 밝으면 희망이라는 말과 함께 자주 사용되는 것이 바로 피그말리온 효과입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이 피그말리온 효과는 분명 바라기만 해서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간절함이 바람을 만들고, 바람이 행동을 만들며, 그 행동이 기적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의 삶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매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꼭 실천하리라 다짐하지만, 어느새 그 계획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함께 연초 세워뒀던 결심들을 하나하나 부끄럽게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2020년을 ‘지난해’로, 2021년을 ‘올해’로, 2022년을 ‘내년’으로 써놓던 그때에도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일상이 새로운 변화에 온전히 적응하지 못한 탓이라고 여겼습니다. 오늘과 내일을 구분하는 것과 달리 펜데믹 상황에서 새로운 1년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듯합니다. 

다시 시간이 쌓여 한 발 한 발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1년을 만들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 모든 일도 시간이 조금씩 쌓여서 가능해집니다. 시장을 새로 개척하는 것도, 트렌드를 이끄는 것도, 하다못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갑자기 뭔가 달라지려 하면 무리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시간을 차곡차곡 개켜두면서 신뢰를 쌓은 기업이 잘 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일상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고, 사회·경제 시스템 전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산자-판매자-소비자라는 전통적인 유통 방식도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언택트 비즈니스로 재편됐습니다. 

잘 되는 기업과 안 되는 기업의 차이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도 있다고 합니다. 후자는 ‘때문에(because of)’라고 환경과 주변 탓을 하지만, 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in spite of)’라고 합니다. 잘 되는 기업이나 조직은 어려움과 실패한 원인을 외부에서 찾기보다 수많은 장애와 난관을 이겨낼 수 있다는, 도전하는 자세, 긍정적인 마음이 바탕이 됩니다. 

장업신문 임직원들도 새해에는 여러분과 함께 ‘때문에’라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자신감으로 우리 앞을 가로막는 어려움을 이겨내겠습니다. 더불어 장업신문은 K-컬쳐의 소프트파워가 K-뷰티까지 온전히 이어져 독자 여러분의 비즈니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언론 본연의 사명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승풍파랑(乘風破浪)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거센 바람을 타고 만 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나간다’라는 말입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등을 타고 K-뷰티 비상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길 소원합니다. 한 사람이 꾸면 꿈이지만, 여럿이 함께하면 현실이 됩니다. 독자 여러분과 저희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여정에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발행인 · 회장 이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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