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소비자가 많이 찾은 향수 브랜드는?
2021년 소비자가 많이 찾은 향수 브랜드는?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2.06.0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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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 분석결과 샤넬·조말론·딥티크·크리스찬디올·랑방 선정

글로벌 No.1 마케팅 컨설팅 기업 칸타(KANTAR)가 2021년 국내 여성이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를 주제로 한 ‘2021년 향수 소비자의 선택’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작년 전국 15~65세의 한국 여성으로 구성된 자체 뷰티 패널 약 9,700여 명이 참여했다. 공개된 순위 자료는 이들 뷰티패널의 실제 구매 데이터에 기반했으며, 최근1년 구매액 데이터를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했다.

칸타에 따르면 코로나 시대를 맞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색조 메이크업으로 개성을 표현하기 어려워지자 그 수요가 특히 향수로 이동했으며 이러한 수요증가에 따라 백화점, 드럭스토어 등 각종 유통사는 향수 매대를 늘리고, 화장품 업계를 비롯하여 패션업계에서도 새로운 향수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 15~65세 국내 여성의 실제 구매 데이터 기준, 가장 많은 구매액을 기록한 상위 5개 향수 브랜드는 ▲샤넬 ▲조말론 ▲딥티크 ▲크리스찬디올 ▲랑방으로 나타났으며 대표적인 꾸뛰르 브랜드인 샤넬이 향수 시장에서도 입지가 견고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향수 시장 주요 연령대는 코로나 시기 주요 명품 고객으로 떠오른 MZ세대로 향수 시장에서 차지하는 구매액 비중이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대비 약 1.5배를 기록했다. 이들은 특히 대표적인 니치 향수로 손꼽히는 조말론/딥티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MZ세대가 럭셔리 니치 향수를 구매하는 이유로는 단순히 높은 가격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 표현 욕구를 만족시켜 주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말론의 마케팅 활동을 살펴보면, 조말론은 끊임없이 MZ세대를 향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조말론 부티크에서 100ml 향수를 구매하면 소비자는 본인이나 선물받을 사람을 위해 향수병 뚜껑의 색상을 취향에 맞게 고르고 이니셜을 새겨 주는 서비스를 상시 제공받을 수 있다.

딥티크는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를 차별화했다. 딥티크는 전체 향수 시장에서 구매액 10%를 차지하는 니치한 용량대인 75ml 시장에서 약 4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딥티크는 오 드 퍼퓸 제품만을 75ml 용량대로 출시하며 제품에 대한 스토리를 패키지에 일러스트로 표현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MZ 사이에서 유명하다.

향수 선물 관련 소비자 인식 및 태도 조사에서는 향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총 536명 여성 중 지난 6개월 이내로 향수를 선물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125명의 응답결과를 분석했다. 응답자가 향수를 선물한 관계는 ▲친구 ▲연인 순이었으며 친구에게는 샤넬을, 연인에게는 조말론을 가장 많이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수 구매 요인으로는 ‘선물 수여자의 향수 취향’이 제1순위로 선택되었지만, 선물하는 향수 가격이 높아질수록 ‘향수 브랜드’ 자체가 1순위로 바뀌는 결과를 통해, 럭셔리 향수에서는 브랜드 파워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칸타 월드패널 뷰티 사업부는 “향수 시장 동력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향수 시장 내 브랜드 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수 시장 내 성공적인 브랜드 운영을 위해서는 MZ세대를 포함한 연령별 소비 행태, 다양한 환경적 변수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필수 요건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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