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RI, 컨설팅 플랫폼 ‘certicos’ 눈길
CDRI, 컨설팅 플랫폼 ‘certicos’ 눈길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2.07.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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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업계, ‘해외 수출 확대’ 기대감

 

국내 화장품 산업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맞물려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뷰티 브랜드의 해외 사업이 활발히 재개됨에 따라 글로벌 진출을 돕는 플랫폼 및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5개월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 이유로는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상하이 봉쇄 조치를 완화가 꼽힌다. 실제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 및 제조사, 유통업체는 중국 봉쇄로 인한 해외 수요 부진 여파로 실적 난조를 겪어왔다. 

이 배경에는 중국의 화장품 산업 관련 규제 강화도 한 몫 했다. 실제로 중국은 상당한 프로세스를 갖춘 자격검증 절차를 내세워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관련시장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여러 글로벌 진출 관련 컨설팅 기업들은 대형 유통 플랫폼에 국내 뷰티 브랜드가 진출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주식회사 CDRI(화장품 데이터 연구소)의 ‘certicos’가 눈길을 끈다. certicos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돕는 인증 자동화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유럽진출을 희망할 경우 유럽권 화장품 수출 및 유통에 적용하는 유럽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 시스템의 복잡한 인증 절차를 AI 기반의 자동화 기술로 간소화한다. 

보통 유럽 CPNP 등록은 ▲제품의 성분 실험 ▲라벨 검토 및 제품 정보 파일(PIF) ▲안전성 보고서 작성(CPSR) 등 전문화된 프로세스와 엄격한 검열 기준을 적용해 수출에 오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반면 certicos 플랫폼은 최초 1회만 등록하면 CPSR 등 보고서 자동 발행이 가능하고, 관련 서류를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춰 국내 화장품 관련 기업의 효율적 운영 체제 구축을 도모한다. 현재 certicos의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나라는 35개국에 달한다.

특히 certicos는 브랜드사 못지 않게 국내 화장품 제조사의 산업 발전도 견인한다. 제조사는 certicos를 통해 국내외 현황을 비롯해 내용규제 및 관련 법령개정과 같은 중대사안을 발빠르게 파악해 대응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추가로, 화장품 제조업체는 certicos 내 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인 cosbridge를 통해 화장품 브랜드 영업에 필요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수 있어 신규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certicos 플랫폼에 등록한 원료 및 성분 데이터를 활용해 샘플 모델을 받아볼 수 있다. 등록한 데이터는 언제든지 추가 및 수정이 가능하며 관련한 모든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배치하여 가시성을 높였다. 이러한 제조사의 원료 정보 및 기술력이 기업의 경영자산인만큼 플랫폼 내 등록된 모든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보안 시스템을 활용하여 철저한 정보보안이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신규 제품에 대한 테스트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certicos 내 임상시험 신청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의 소재 물성·형태·성분 등을 손쉽게 검증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최근 certicos 플랫폼 가입 현황은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를 기준으로 전월 동기 대비 45.8% 증가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CDRI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및 제조사가 제품기획 및 연구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NMPA 화장품 원료 안전정보 등록 대행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CDRI는 글로벌 수출 관련 컨설팅 서비스 대표기업으로서 입지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CDRI 김광일 대표는 “CDRI는 글로벌 인허가 규제와 관련한 플랫폼의 전문성 강화와 서비스 신뢰도 향상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진출 관련 컨설팅 외에 한국 뷰티 산업 전반의 동반성장을 꾀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및 커뮤니티 구축을 목표로 사업 고도화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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