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 수출이 견인
지난해 경제성장 수출이 견인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2.07.14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5만 명 일자리 창출 팬데믹 극복 원동력

2021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우리나라 수출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국내경제의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조상현)이 13일 발표한 ‘수출의 국민경제 기여효과 분석(2021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2.1%p로 2021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4.1%)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37.9%에 달했다.

지난해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취업인원은 2020년 344만 명 대비 17.8% 증가한 405만 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2727만 명) 중 수출로 인한 취업자(405만 명) 비중도 14.9%로 2020년 대비 2.1%p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의 취업유발인원이 전년대비 10만 명 증가한 62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반도체(31만 명), 특수목적용기계 건설 및 광업용 기계, 금속 주조 기계, 농업 및 임업용 기계, 섬유·의목·가죽 가공기계 등을 포함(30만 명) 등 순이었다. 수출 1백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은 6.3명으로 특수목적용기계(8.9명), 자동차(8.8명), 정밀기기(7.8명) 등에서 높았다.

수출로 인한 부가가치유발액은 4022억 달러로 작년 총수출(6444억 달러)에서 62.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가가치유발률은 수출이 1단위 증가할 때, 국내에 0.624만큼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0.376만큼의 수입이 유발된다는 뜻이다. 부가가치유발률은 2020년 63.3% 대비 0.9%p 하락했는데 이는 석유제품, 합성수지 등 품목에서 수입유발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품목별 부가가치유발액은 반도체(857억 달러), 자동차(491억 달러), 특수목적용기계(235억 달러) 등 순으로 컸다. 부가가치유발률은 자동차(70.4%), 특수목적용기계(69.3%), 반도체(67.1%) 등이 전체 평균(62.4%)을 상회했다.

무역협회 조의윤 수석연구원은 “팬데믹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됐던 것은 수출로, 올해 내수부진을 타개하는 열쇠도 결국 수출이 될 것”이라면서 “수출상품의 부가가치 제고, 일자리 효과가 큰 수출산업의 육성, 수입유발률이 높은 품목에 대한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수출의 국민경제 기여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