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화장품 기술 수준 조사한다
대한민국 화장품 기술 수준 조사한다
  • 김유진 pick@jangup.com
  • 승인 2022.07.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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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R, 소재·제형·평가·용기용품 부문 대상
기술 성장세 가늠과 미래방향 모색 목적
18년 이후 첫 조사...10월 경 결과 발표

[장업신문 김유진 기자]세계 3위의 화장품 수출국인 한국의 화장품 기술수준을 알아보는 조사가 실시된다.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 사업단(단장 황재성, 이하 NCR)은 2022년 한국 화장품 기술수준 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NCR 측은 이번 조사가 2018년 이후 2022년 현재까지 국내 화장품 기술수준의 성장세와 취약부분을 동시에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NCR 측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기술수준은 산업계의 노력과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NCR 전신인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이 2018년 실시한 화장품 기술수준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화장품 기술수준이 선진국 대비 86.8%, 기술격차는 2.4년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는 기술수준이 각각 67.4%(2007년), 80.5%(2014년), 기술격차는 5.2년(2007년), 4.8년(2014년)으로 조사됐다.

화장품 산업은 2014년을 기점으로 무역흑자 산업으로 발돋움한 후, 2021년 수출실적 10조 5,099억원으로 2020년에 이어 화장품 수출 세계 3위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9조원을 돌파하면서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수출이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위기 조짐이 보이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미래를 위한 화장품 기반기술 개발 지원 등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이를 위해 NCR은 지난 4월부터 기술수준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금까지 화장품 기술의 변화를 반영해 2022년도의 기술수준조사모형을 점검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화장품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답변이 일정 범위 내로 수렴되도록 하는 델파이 기법을 통해 △소재 △제형 △평가 △용기용품의 4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설문문항은 각 분야별로  ▲세계 최고기술 보유국 대비 우리나라의 기술수준과 기술격차 ▲기술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등 두 가지 영역으로 실시된다. 그 외에 공통문항으로 ▲대응이 시급한 글로벌 화장품 산업 이슈 등을 묻는다.  조사에 임하는 전문가는 본인이 전문성을 가진 1~2개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NCR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화장품 연구개발에 대한 정부지원 성과를 평가해보는 것과 더불어 후속 화장품 R&D 지원방향을 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10월 중으로 보고서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1차 조사는 8월 5일까지 제한된 인원수로 선착순 진행되며, 기술수준조사에 대한 문의는 NCR 담당자에게 전화(031-831-8916, 031-8055-8693)나 이메일(ncr@kcii.re.kr)로 문의하면 된다.

NCR측 관계자는 "관심있는 연구자는 사업단 홈페이지 (https://ncrkorea.modoo.at/) 에 공지된 기술수준조사 안내문을 참고하면 되며, 2회 설문에 성실히 참여한 전문가에게는 소정의 보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라스베가스에서 폐막한 코스모프로프 북미아메리카 한국관 모습. 사진제공=코이코
▲지난 14일 라스베가스에서 폐막한 코스모프로프 북미아메리카 한국관 모습. 사진제공=코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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