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수출 더하기’ 사업으로 무역적자 위기 총력 대응
코트라, ‘수출 더하기’ 사업으로 무역적자 위기 총력 대응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2.09.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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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품목·방식·주체별 수출직결사업 하반기 집중

코트라가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무역수지 적자 위기 상황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수출 더하기’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전략’의 일환으로, 해외시장 기회요인 발굴에 따른 시장·품목·방식·주체별 수출직결 사업을 하반기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 수출기업 2만 개사와 해외 바이어 3만 개사 간 수출상담 5만 건 주선을 목표로 한다. 

최근 수출 호조에도 불구 원·부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수입 증가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된다. 특히, 주요국 경기침체 및 지역분쟁 여파로 하반기 수출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출 활력을 재점화하고 무역수지 적자 위기 타개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에 KOTRA는 수출 더하기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단기간 내 성과 창출이 가능한 수출 더하기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장) 수출 더하기 15대 유망국가 해외마케팅 사업 집중 △(품목)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따른 수출 유망품목 지원 강화 △(방식) 방역여건에 따른 맞춤형 사업방식 및 수출애로 긴급 해소 △(주체) 수출기업 역량에 맞는 단기성과 창출형 사업 확대 등 수출 더하기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수출실적, 시장기회, 지역본부 추천에 따라 인도네시아(아세안),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사우디(중동) 등 수출 더하기 15대 유망국가를 선정해 해외마케팅 사업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들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국제회의 개최, 수교 30주년 등 경제협력 모멘텀을 가지고 있거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소비·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는 지역이다.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9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플라자’를 개최하고, 전기차(EV), 콘텐츠 등 양국 기업 간 미래분야 협력을 지원한다. 7월까지 우리 기업 수출이 98% 늘어난 新수출루트 카자흐스탄에서는 ‘수교 30주년 기념 한국상품전(9월)’을 개최하고, 사우디에서는 ‘프로젝트 사절단’, ‘전력 사절단(이상 10월)’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수출 유망품목을 선정하고 지원을 강화한다. 화장품, 식품 등 5대 유망소비재를 중심으로 해외 현지 소비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소비재 판로를 확대하고, 글로벌 메가트렌드인 그린·디지털전환 수혜 품목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권역별 특색있는 소비트렌드를 테마로 한 ‘K-라이프스타일(中 정저우 등 주요 도시)’을 필두로 ‘하노이 한류박람회(10월)’ 같은 단기 수출성과가 가능한 프리미엄 소비재 판촉전을 개최한다. K-바이오 역량을 활용해 중남미, 중동, 동유럽 등에서 보건·의료 현대화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에너지효율(9월 獨 IFA 전시회 연계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스마트시티(10월 태국-튀르키예 스마트시티 로드쇼) 등 그린·디지털 전환에 따른 친환경·스마트 분야 지원을 강화한다.

대형 오프라인 사업과 비대면 마케팅을 여건에 맞춰 병행하고 애로 긴급해소를 통한 수출 걸림돌 제거 등 위드코로나 확산과 수출 더하기 취지에 맞게 지원방식을 업그레이드한다. 팬데믹 후 3년 만의 대형 수출상담회인 ‘붐업 코리아 2022(국내외 각 1천 개사)’를 11월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하고, 코로나 방역 유지 또는 왕래가 어려운 국가는 트라이빅(빅데이터)-바이코리아(화상상담) 연계 온라인 상담 및 글로벌·로컬 온라인 유통망 입점 지원을 강화한다.

수출애로 긴급해소를 위해 수출이 정체된 1천 개사를 발굴해 필요한 서비스를 핀포인트로 지원하는 ‘수출 119 서비스’를 긴급 도입한다. 또한 물류, 인증 등 수출걸림돌 제거와 해외 현장마케팅 기회 부족 해소를 위한 해외전시회 한국관 지원도 강화한다.

2.6%의 기업이 수출의 17.5%를 담당해 수출창출효과가 큰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을 위해 시장·분야별 유망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중견기업 글로벌화 사업’을 기존 1개국 지원에서 권역별 복수 무역관 동시 지원체제로 확대 개편한다. 온라인 입점, 샘플 및 통관지원, 광역지사화 등 소상공인 – 내수 – 수출초보 - 수출유망 등 수출성장 사다리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글로벌 리스크와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출위기 선제적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KOTRA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해외시장의 기회요인에 따라 신규사업을 보완하는 등 수출 더하기 사업을 유연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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