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상해시전자상거래및소비촉진중심(SECPC)과 공동으로 24일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한중 전자상거래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신 전자상거래 마케팅 기법과 시장동향을 소개하고, 한중 기업간 1대1 상담회, 더우인(Douyin)·웨이보(Weibo)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 연계 라이브 방송을 함께 진행했다.
중국측에서는 더우인(Douyin), 메이퇀(Meituan), 알리바바닷컴(Alibaba.com) 등 빅바이어 플랫폼과 소비재 전문 앱(App) 7개사가 참여했고, 한국측에서는 서울에프엔비, 명인화장품, 예진상사 등 식품, 화장품, 패션잡화 기업 30여개사가 참여했다.
중국 왕훙(인플루언서)들은 코엑스 C-스튜디오에서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가공식품 등 우리 제품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판매했다.
이날 포럼에는 무역협회 신승관 전무, 상해시전자상거래와소비촉진중심 정잉(郑颖) 부주임, 산업통상자원부 김종철 통상협력국장, 주한중국대사관 구진셩(谷金生) 경제공사, 중국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 위광성(于广生)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무역협회 신승관 전무는 개회사에서 “중국의 전자상거래 이용자는 약 8억 4천만명이며, 이 중 40%는 온라인으로 해외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면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우인, 알리바바 등 중국 거대 플랫폼 등과의 협력으로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과 대중 무역적자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지는 포럼 발표에서 중국경영연구소 박승찬 소장은 “2021년 중국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출입 규모는 전년대비 15% 상승한 약 2조 위안”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 광군제를 주도하는 Z세대(1990년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사치소비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소비문화와 체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의 소비시장도 점차 다변화, 전문화 되어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속도있게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기업에게 더 이상의 차이나 특수는 없다”면서 기업들에게 변화에 대한 적응을 주문했다.
산업연구원 조은교 부연구위원은 “우리 주력 수출품이 화장품에 편중돼 있는데 이를 다양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SNS 플랫폼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국제전자상거래센터연구원 리밍타오(李鸣涛) 원장은 “앞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전문화, 정밀화, 특색화, 신규화 등 질적 측면의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