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1175억 달러 전년대비 1.7%↑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1175억 달러 전년대비 1.7%↑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3.02.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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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에도 2년 연속 1,100억달러 돌파 역대 최대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7일 발표한 ‘2022년 중소기업 수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175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세계(글로벌) 경기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대외상황 속에서도 2년 연속 1,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2,578개로 전년(92,114개사)대비 소폭 증가하였다. 수출액 5백만달러 이상 1천만달러 미만 기업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수출기업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수출액 1억달러 이상 기업이 2021년 57개에서 지난해 64개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품목으로는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이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였으며,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1.4%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 57.9%보다 낮게 나타났다.

10대 품목 중 자동차(+18.3%), 기타기계류(+18.2%)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고, 자동차부품(+6.9%), 반도체제조용장비(+6.2%)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전년대비 증가 폭이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자동차(+4.8억달러), 기타기계류(+4.4억달러), 산업용전기기기(+4.1억달러)가 있다. 자동차는 러시아 및 인근 국가로 중고차 수출이 증가하며 2년 연속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 1, 2위 수출품목인 플라스틱 제품(△4.9%), 화장품(△7.6%)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 등 세계(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10대 수출국가 중 미국, 일본, 대만, 인도, 멕시코 등 5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하였으며, 일본을 제외한 4개국 모두 수출액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 10대 국가 집중도는 67.6%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국가 집중도 70.4%보다 낮았다. 또한, 단일 국가(1개국)에만 수출하는 기업 비중은 55.5%, 2개국 이상 수출하는 ‘수출국 다변화’ 기업 비중은 44.5%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단일국가 수출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1억달러(+8.5%)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였다. 온라인 총 수출액 9.1억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8.4%로, 전년(76.7%)에 비해 비중이 상승하며 온라인 수출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는 3,818개(+21.6%)로 전년 3,148개사 대비 670개사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2년 중소기업 수출은 2년 연속 증가했으나, 세계(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하반기부터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2023년에도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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