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류업계 10대 뉴스 1위 ‘글로벌 공급망 불안’
올해 물류업계 10대 뉴스 1위 ‘글로벌 공급망 불안’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3.11.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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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올해 물류시장 평가 및 2024년 물류업계 전망

올해 물류업계 10대 뉴스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 ‘물류 디지털 전환’, ‘ESG 확대’, ‘물류운영비 상승’, ‘온라인쇼핑 확대’등이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물류의 날을 맞아 올해 물류시장을 평가하고 내년도 물류시황과 트렌드를 미리 조망해보는 ‘2024 물류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조‧유통 화주기업과 물류업계 종사자 4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대한상의가 물류학계‧업계 전문가 54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물류업계 10대 이슈’에 따르면, 올해 물류업계 최대 관심사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속(72.2%)’이 선정됐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글로벌 공급망 장애 수준을 평가하는 뉴욕연방은행 공급망압력지수(GSCPI*)가 2021년 12월 정점(4.32)에 도달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간 글로벌 공급망은 9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지수가 –0.69(2023년 9월)까지 내려오는 등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이지만, 러-우, 이-팔 등 전쟁리스크가 여전하고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의 영향으로 새로운 운송수단, 운송거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글로벌 공급망’이 올해 최대 관심 키워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Global Supply Chain Pressure Index는 세계 공급망이 원활한 상태인지를 파악하는 지표로 지수가 0이면 1998년 수준이란 의미이며 값이 높을수록 공급망 여건이 악화됨을 의미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쇼핑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빠르고 저렴하며 스마트한 물류역할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육상운송부터 창고업계에 이르기까지 물류프로세스 디지털 전환(64.8%)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여행, 레저 등 서비스 거래액을 제외하고 풀필먼트 물류를 수반하는 실물 상품거래규모는 2022년 154.6조원 규모로, 2020년 대비 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 물동량은 작년(12월 제외)에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인 37.3억 박스를 기록했다.

이밖에 ‘ESG 확대(64.8%)’와 ‘유가, 인건비 등 물류운영비용 상승(61.1%)’이 이슈로 꼽혀 물류업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공급망 불안정세에서는 무엇보다 물류대응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가차원에서는 국제물류망의 대체노선과 대체 운송수단을 발굴하고 새로운 항공 및 항구 운송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물류공급망을 다변화하는데 집중하고, 기업은 물류효율을 높이고 공급망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물류업무를 스마트화‧디지털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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