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할인점시대, 유통 새 非常
본격 할인점시대, 유통 새 非常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4.10.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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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마트 아웃렛 프라이스 클럽 등 국내상륙
국내에도 본격적인 할인점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유통업체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유통시장을 뒤흔들며 「가격파괴의 주도자」로 불리는 할인점들이 디스카운트스토어, 회원제창고형클럽, 아웃렛, 카테고리킬러, GMS등의 다양한형태로 상륙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일 회원제창고형클럽(Membership Warehouse C1ub)인 「프라이스 클럽」을 양평동 경인고속도로 입구에 개장했다.



「프라이스클럽」은 유통의 새로운 업태로서 주로 선진국에서 발달한 유통의 형태다. 대도시 외곽의 교통이 편리한 큰 도로주변에 창고형 매장을 갖춰 놓고 시중가격보다 횔씬 싼 가격으로 멤버쉽에 가입한 회원에게만 대량으로 판매하는 기법을 구사한다. 「프라이스클럽」에는 비누·샴푸·주방세제등의 생활용품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어 주부들의 대량구매시 혜택이 더욱 커진다는것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신세계는 지난해말 디스카운트스토어인 「E-마트」를 창동에 개점한 이래 최근에는 일산에 2호점을 오픈하는 한편 오는 2000년까지 전국에 「E-마트」25개사와 5개의 「프라이스클럽」 출점을 계획하고 있어 유통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금년 4월 당산동에 자사 제품을 비롯해 유명의류 재고품을 50%이상 할인해 파는 2001 아웃렛을 오픈한 이랜드그룹도 연내 2개점을 더 열고 향후 1백호점까지 확대할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또 지난 9월로 편의점사업에서 일단 후퇴한 해태를 비롯, 국내 최대의 유통회사인 롯데, 미도파, 우성 유통, 미원 그룹, 덕산그룹, 삼성물산, 제일제당 등 대기업들도 어떠한 형태로든 할인점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있어 몇년전 편의점으로 불붙었던 유통전쟁이 또 다시 재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할인점이 붐을 이루는 것은 신세계의 E-마트가 하루 1억원에 달하는 매출호조를 보이고있고 금융실명제로 인한 무자료시장의 위축으로 제조업체의 과잉생산제품을 할인점이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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