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시장, 신제품 줄었다
봄시장, 신제품 줄었다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1.03.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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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화장품 허가 기대 … 일반제품 출시 줄여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은 화장품 유통가는 예년에 비해 신제품 물량이 부족하다. 그나마 헤어제품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기초, 색조 등의 출시 수량은 전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또 대부분 리뉴얼 또는 업그레이드에 한정돼 있는 것도 특징.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거대시장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준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상위사를 중심으로 이미 원료지정 고시가 확정된 선 제품을 비롯해 조만간 수면위로 급부상할 미백, 주름개선 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국 기능성화장품 시장에 대한 선점경쟁으로 인해 일반 기초제품을 다소 등한시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시판 약세로 인해 신제품 출시보다는 기존 공급물량의 재고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기존에 출시한 리딩제품에 대한 마케팅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 초에는 특히 클렌징 시장에 대한 선점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말 기존 포인트 로얄 화이트를 업그레이드한 포인트 화이트로, (주)태평양의 데일리 솝트리, 한국존슨앤드존슨의 pH5.5, 유니레버코리아의 폰즈 등도 제형의 다양화와 피부타입별 맞춤 개념 도입 등으로 매출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민감성 전용 화장품 또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색조의 경우 봄 메이크업 캠페인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색상의 립스틱, 아이섀도 등은 이미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특히 꾸준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헤어시장에서의 경쟁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말 더블리치 메스트라를 선보인 LG생활건강을 비롯해 한국P&G, 애경산업, 유니레버 등이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성장가능성이 잠재된 약국, 마트 등에 대한 참여업체가 늘고 있는 것도 하나의 흐름이다. LG화장품사업부는 수입제품인 꼬달리와 자체 케어존을 약국으로 유통시키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마케팅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시세이도와 (주)대상의 합작을 통해 출범한 에센디화장품은 아스프리르, 마쉐리, 우노 등의 신브랜드를 할인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피부과 전용 화장품이 선을 보였다. (주)에스테메드는 피부과 전문의들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피부 전문 화장품 ‘더마에스’를 지난 1월 출시했다.



신성분 경쟁으로는 포도주가 눈에 띈다. 노폐물 체외 배출과 피부 탄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포도주 성분을 함유한 신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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