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154억·한국 J&J 76억·웰라 41억 투입
한국광고데이타 자료분석
지난해 국내 3백대 광고주에 랭크된 주요 외자계 업체 중 화장품 부문에서 40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투자한 업체는 로레알코리아와 한국존슨앤드존슨, 웰라코리아 등 3개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고데이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레알코리아는 광고비로 총 1백54억8천7백만원을 지출해 전년대비 16.3%가 증가, 국내 광고주 순위 47위에 오르며 외자계 중 가장 높은 금액의 광고비를 투자했다.
이어 한국존슨앤드존슨은 76억1천만원의 광고비를 지출해 광고주 순위 1백28위에 올랐으나 신장률면에서는 전년대비 15.6%가 감소했다. 이어 2백42위에 랭크된 웰라코리아는 41억4천9백만원으로 전년대비 마이너스 7.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사의 광고비 분기별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경기가 호황을 맞았던 1/4분기와 2/4분기에는 광고비 지출이 높았던 반면, 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렸던 3/4분기와 4/4분기에는 광고비 역시 크게 떨어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1999년 9월 출시한 로레알파리의 스킨케어와 색조제품의 TV광고비가 증가하면서 올 1/4분기에 51억5천7백만원으로 전년대비 9.5%가 급증했으며 2/4분기에 45억6천3백만원으로 전년대비 52.5%가 증가하는 기록을 보였다. 3/4분기에는 전년대비 14.5% 증가, 4/4분기에는 전년대비 27.4%가 줄어든 25억3천5백만원의 광고비를 투자하는 데 머물렀다.
경기불안과 소비침체가 심화된 4/4분기에 로레알코리아는 잡지 광고에 다시 치중, 잡지 광고는 23억1천3백만원을 기록한 반면,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TV광고비는 1억7천9백만원에 그쳐 29억7천1백만원의 광고비를 지출했던 1/4분기와 대조를 이뤘다.
한국존슨앤드존슨과 웰라코리아의 경우도 1/4분기에는 각각 광고비를 19.0%와 822.3%로 늘렸지만 2/4분기 이후에는 광고비 지출을 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웰라코리아는 3/4분기에 경쟁사들의 염모제 신제품 출시에 맞서 웰라칼라와 비바칼라의 광고량을 늘려 43.5%의 성장률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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