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체인점 ,‘기능성’에 높은 관심
약국체인점 ,‘기능성’에 높은 관심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1.03.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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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제휴·OEM 통해 자체브랜드 개발도 추진

약국체인업체들이 전국적으로 체인망을 확대, 기능성화장품을 표방한 특화된 화장품 개발에 나서 약국전문화장품 시장의 선점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나 OEM을 통해 약국에 유통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인 이들 협업체들은 ▲ 회원약국 확보로 유통망 구축 용이 ▲ 약사의 직접 판매로 소비자 신뢰 형성에 유리 ▲ 약국들의 경영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이 긍정적인 측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분업시행 이후 약사들은 처방전 수용에만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결국 소비자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고가의 제품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업체들의 기능성화장품을 표방한 화장품 출시와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특화된 경영전략이 분업의 정착과 함께 더욱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들 협업체들은 세부 경영전략으로 ▲ 잠재고객을 가맹고객으로 바꾸기 위한 교육지원과 판촉지원 프로그램인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ment)에 중점을 둔 고객접점관리를 강화 ▲ 고객의 피부 타입과 특성, 피부문제 등에 따른 피부상담시스템을 본부차원의 고객관리 서비스로 더욱 강화함으로써 전문성과 신뢰도를 향상 ▲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한 특화 브랜드 개발 ▲ 약국내 ‘shop in shop’개념을 도입해 경영마인드, 향장학, 피부미용학, 상담&판촉 고객관리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함으로써 약국화장품 취급을 하나의 사업단위로 승격시켜 약국내방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화장품 경영과 마케팅 실천 등으로 전문약국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원약국을 1천4백여곳을 확보하고 있는 온누리건강(대표이사 박종화)은 ONR화장품 10종과 미라셀화장품 2종 등 12종의 화장품을 회원약국에 출시하고 있다. 온누리 건강은 올해 계획했던 신제품 출시를 연기하고 꾸준한 샘플지원과 리플렛, 쇼카드와 POP의 지원 등을 통해 기존 회원약국의 경영활성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메디코스팜(대표이사 이병묵)은 ‘개인대응 맞춤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컨셉과 함께 2백80개의 피부타입에 맞춘 ‘에피디오 맞춤화장품’과 피부상담시스템을 바탕으로 정규교육과 판촉, 경영지원을 통해 에피디오 전문약국 프랜차이즈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기능식품과 기술제휴를 맺은 옵티마케어는 순수 자연성 화장품 ‘아르망드 키토’를 주력브랜드로 피부과 처방용화장품과 항 알러지 제품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에스티씨 펜타논과 전략적 제휴맺은 협동약원은 기존의 구색맞추기식 화장품 공급을 탈피하기 위해 새롭게 피부타입별 제품을 구성, 취급약사들에게 세미나와 홈페이지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펼쳐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메니코스팜의 이병묵 사장은 “의약분업 정착의 가속화만이 약국화장품시장 경기의 반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요즘들어 화장품을 취급하는 기존 약국 약사들의 인식이 많이 전환됨에 따라 약국화장품 문화가 새롭게 창출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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