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시장에 ‘고가화 바람’
메이크업 시장에 ‘고가화 바람’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1.03.15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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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리더 대상 … 시세이도 PN·마디나 등 발매 러시





최근 봄 색조 캠페인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메이크업 시장에 트렌드를 강조한 고가의 수입 색조 브랜드들이 잇따라 도입되면서 메이크업 시장의 세분화와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바비브라운이나 맥, 슈 우에무라 등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들이 줄지어 도입됐다면 올해는 20대 패션 리더그룹을 핵심 고객으로 설정한 트렌드를 강조한 고가의 메이크업 브랜드들이 메이크업 시장에 신규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시세이도는 지난달 중순 20대 패션 리더그룹을 대상으로 글로벌 브랜드 ‘PN’을 출시, 최신 유행을 주도하는 메이크업 브랜드로 포지셔닝에 나섰다. 지난 1월에 20대 타깃의 색조 부문 기간 브랜드로 STM을 도입한데 이어 고가의 PN을 도입함으로써 트렌드 라인을 보강한 것이다. 한국시세이도의 한 관계자는 “유행 색상을 기반으로 개발된 PN은 시즌별 트렌드를 리딩할 발빠른 제품 도입과 메이크업 제안으로 시장 구성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20대 패션리더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가격대를 높여(립스틱 3만3천원·마스카라 3만5천원·플래티늄 베일 아이즈 4만3천원) 기술적 차별화와 패션 트렌드를 앞서 제시하는 메이크업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가격 전략을 채택했다.



지난달 마디나 쇼룸을 오픈한 CEO유통 역시 트렌디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임을 강조하며 고가전략으로 20대 패션리더를 고객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인 면과 트렌디한 면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터코스사의 기술력과 정보를 배경으로써 기본 가격대의 베이직 라인과 고가의 트렌디 라인을 구분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마니나 트렌디 라인의 경우 시즌별 한정 판매품을 공급함으로써 제품의 희소성을 높임은 물론 사용에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힘이다.



이같은 고가 색조 브랜드 도입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끊임없이 독특한 컨셉을 가진 제품을 느끼고 가지고 싶어하지만 시장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충족시켜 줄 만한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경제력을 갖춘 20대 소비자들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그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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