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네일텐 아카데미 이미선 원장
인터뷰- 네일텐 아카데미 이미선 원장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08.11.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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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산업의 이론적 체게 확립에 노력…네일학 1호 박사가 될 것”

이미선 원장의 네일 경력은 한국 네일의 역사와 맥락을 함께 한다. 12년전 처음 네일이 국내에 소개됐을 때 학원을 열고 숍 운영을 시작한 이래 네일텐아카데미의 총괄 원장으로, 네일파크 프랜차이즈 사업의 대표로, 업계에서 이 회장은 교육자로서,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년간 한국네일협회의 회장으로도 힘써온 이미선 원장이 이제 그 임기를 다하고 본업

인 아카데미와 살롱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돌아간다. 한국네일협회 회장으로 이 원장은 “2년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회장 당선 시 공약했던 공약사항을 실천해 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재임 기간 동안 이루지 못한 공약사항이 있어 아쉬움이 남지만, 차기 회장께서 협회와 산업발전을 위해 잘 이끌어 가시리라 생각 된다. 그리고 재임 기간 동안 네일 산업과 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다”라고 말하는 이 원장은 한국에서 네일을 시작한 토종 네일인으로 지난 10여년간 네일 기술 발전을 위해 애써왔다. “처음 우리의 네일 기술은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미국 살롱스타일이 강했다” 하지만 네일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이 보다 보완 되야 한다고 느낀 이 원장은 직접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예술성과 테크닉에 있어서 세계 최고라고 평가되는 일본의 기술을 배워왔다. 처음에는 잘 나가는 학원의 원장이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것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 원장은 그 기술의 바탕에 한국적인 창조성을 더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키워냈다. 이제는 그 제자들이 한국 최고의 네일리스트로 성장해 세계와 수준을 겨룰 정도라고 소개했다.




전문화된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 1호 네일학 박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이 원장은 “지난 10년은 기술자로서의 욕심과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욕심으로 쉼 없이 뛰어왔다. 하지만 앞으로 10년은 네일의 전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어떤 산업이든 안정기를 맞으려면 전문화와 학문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네일 시장이 한국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보다 안정된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학문적인 연구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네일 학회 설립 등 네일 학문의 체계적인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원장은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에서 석사과정 중에 있다. 네일인들의 권익보호와 업권 수호를 위해 필요한 학문이라는 생각에 시작은 했지만 학과의 특성상 공부가 쉽지만은 않다며,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을 모두 마치고 후학 양성에 더욱 힘을 쏟고 싶다고 말한다.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 이 원장은 현재 ㈜보브(대표 서덕원)와 MOU를 체결하고 2009년 상반기 새로운 명품네일 브랜드 런칭을 준비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긴 네일 역사에 비교해 우리나라는 자체 브랜드가 없다. 특히 요즘과 같이 환율이 치솟는 등 환율 변동에 따라 받는 제품 가격상승 문제도 간과할 수 없게 됐다”며 “특히 국내 브랜드는 대부분 영세한 규모로 저가 상품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제품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새로운 네일 브랜드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보브는 화장품 업계에서는 이미 명성을 얻고 있는 기업이다. 보브와 같은 기업 자본이  네일 산업에 투자함으로서 우리나라 네일 산업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네일 시장을 부러워하고 배우려고 한다. 이제 기술과 제품으로 세계시장에 다가서야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네일인들에게 받은 사랑을 앞으로 네일 학문의 체계화와 국내 브랜드 생산 등 네일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앞으로의 10년은 네일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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