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산업, 견고한 성장성 재증명
화장품 산업, 견고한 성장성 재증명
  • 전진용 bretislav@jangup.com
  • 승인 2016.11.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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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코스맥스 3분기 실적 발표

잠잠해질만 하면 쏟아내는 중국발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화장품 업계가 흔들리지 않는 성장성을 3분기 실적을 통해 재증명했다.

시장 기대치에는 다소 못미치는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의 성장세를 잣대로 한 수치라는 점에는 타 산업과는 차별화된 견고한 미래성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사업이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 성장한 1조 4,00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치약 리콜비용이 반영되며 2% 증가한 1,67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차별화된 브랜드력 및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70억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1,366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글로벌 매출은 27% 성장한 4,070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47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성과지만 치약리콜이나 중국발 악재 등을 감안하면 펀더멘탈의 우수성은 재입증했다는 평가다.

(주)LG생활건강은 이번 분기 역시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1조 5,635억원, 영업이익 2,442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7%, 28.4% 성장,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드(THAAD)와 같은 요인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환경에서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모두 시장대비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 1조 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어섰다. 화장품 사업이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 7,415억원과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5%, 60.0% 성장하며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5분기 연속 성장하였고, 영업이익은 2005년 이후 46분기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1년 이상 연속 성장했다

화장품사업은 매출 7,415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5%, 60.0% 성장했다. ‘후’, ‘숨’ 등 럭셔리 화장품과 면세점 매출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44%, 80%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코스맥스 역시 글로벌 넘버원 다운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역시 국내와 중국 모두에서 고성장세를 지속했다는 평가했다.

코스맥스의 연결 3분기 매출액은 1861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40%, 26%씩 성장했다. 증권사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5~6% 상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다소 못미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장상황을 반영할 때 고성장세 유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향후 미국법인과 인도네시아법인의 성장세는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클리오, 미미박스 등의 공급증가와 수출확대로 국내성장이 38.5%를 기록했으며 코스맥스차이나 28.7%, 코스맥스인도네시아 18.5%, 코스맥스USA 3128%의 매출성장은 주목할 부분이다.

브랜드숍 업체인 토니모리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사업 부진과 중국법인의 재고축적 부담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토니모리는 연결기준 매출 597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571억원, 영업이익 72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4.5%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2.6%에서 11.7%로 하락했다.

다만 이번 실적인 중국에서의 일시적인 재고부담이 반영된 상태며 타 해외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해 향후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토니모리는 지난 3일 주주가치 제고와 주식유동성 증대를 위해 1주당 0.5주의 무상증자 결정을 발표했다. 무상증자 기준일은 21일이며 다음달 9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식거래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주주친화정책으로 시장에서 재조명을 받는 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 화장품관련 애널리스트는 “해외 중국발 악재와 국내 최순실 사태 등의 최악의 상황에서 화장품주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통한 펀더멘털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저평가되거나 낙폭이 과다한 화장품기업을 중심으로 보다 빠른 주가 회복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최근 상장한 코스메카코리아와 상장을 앞두고 있는 클리오 등의 주가가 향후 국내외 정세 안정화에 따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화장품 산업 역시 높은 성장성을 기반으로 다시 재조명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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