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케이·에이본 국내 진출로 업계긴장
메리케이·에이본 국내 진출로 업계긴장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1.03.1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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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노하우에 맞선 국내업계 `고객관리 정비` 나서





에이본에 이어 메리케이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국내 다단계, 방문판매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면서 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회사인 메리케이코리아(대표이사 황명)를 통해 이달부터 본격전인 국내 사업을 개시하는 메리케이는 스킨케어, 컬러 코스메틱, 바디케어, 향수 등 14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는 직판 전문회사.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37개국에 자회사를 둔 메리케이는 75만명의 독립뷰티컨설턴트를 둔 국제적인 직판회사로 매년 약 20억불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메리케이는 독립뷰티컨설턴트에 의한 직접 판매로만 이루어지는 독특한 판매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는 에이본은 한국지사인 에이본 프로덕츠(대표이사 미셸 예)의 직업판매자 즉, 에이본 레이디를 고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본 레이디는 에이본 프로덕츠로부터 제품을 구입한 후 소비자에게 판매해 소매마진으로 이익을 얻고, 직접판매자는 고정급과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세계적인 직판회사 에이본과 메리케이의 등장으로 긴장하고 있는 업체는 최근 방판의 상승세에 따른 직판 비중이 높은 업체들.



메리케이나 에이본이 다양하고 대중적인 제품들을 판매하는 반면 이들 업체들은 고가의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대한 차별화 됐다고 주장하고는 있으나 장기적인 투자와 세계적인 직판회사로의 기술력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내 방판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코리아나화장품을 비롯, 일부 방판업체들은 조직력과 브랜드력의 강화, 서비스 강화 등 기본적인 전략을 통해 기존의 고객들의 관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뉴스킨의 조윤숙 대리는 "메리케이의 경우 같은 계열의 다단계업체이기는 하나 판매방식이나 제품의 이미지가 뉴스킨과는 조금은 다른 면을 보여 좀더 깊이있는 분석과 함께 지속적인 분위기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방판협회의 배기정 이사는 "에이본에 이어 메리케이가 세계적인 노하우를 갖고 한국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 직·방판, 다단계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는 가운데 이들 업체들이 고객관리를 위한 대책강구에 나서 이전과는 다른 소비자 서비스와 함께 직·방판, 다단계 시장에 새바람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입력일 200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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