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대중화 대학가서 선도
미용 대중화 대학가서 선도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5.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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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 코디네이션, 헤어 교양 강좌.. 절반이 "남학생"

최근들어 4년제 대학내에 미용인의 재교육 위한 미용관련학의 개설이 계속되면서 학생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피부미용과목이 개설되는 등 대학이 미용의 대중화를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교양과목에 남학생들의 수강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피부미용과 코디네이션이 더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외견도 나오고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내실은 물론 외모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젊은이들의 관심분야가 피부관리와 코디네이션, 헤어스타일 연출등으로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한양대 응용미술과가 개설한 「피부건강과 코디네이션」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수강생이 몰려 6백여명에 이르며 그중 절반을 차지하는 2백30여명이 남학생으로 젊은 남성들의 피부와 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피부건강과 코디네이션의 강의 내용은 피부타입별 효과적인 기초화장법과 마사지, 팩 사용법 등과 얼굴형과 체형에 맞는 헤어 스타일 연출법, 의상 코디네이션 등 기초상식을 넘는 전문 챠밍스쿨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들은 자신의 얼굴형과 조화를 이루는 헤어스타일 연출법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응용미술과 담당교수는 『교양과목중 별도의 헤어스타일연출강좌를 개설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취업을 준비하는 졸업반은 호감가는 인상을 만들기 위한 피부관리법과 체형결점 감추는 법, 넥타이 고르고 매는 법에 대한 문의를 해와 예상보다 반응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지대도 사회교육원 강좌에 2년과정의 피부미용학과를 개설하고 피부미용관련업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을 상대로 30명의 인원을 모집해 피부조직학과 피부이론, 메이크업과 컬러진단, 네일아트등 피부미용실에서 응용할 수 있는 실용분야를 교육하고 있다.



명지대 피부미용학과는 4년제 대학내 사회교육원에 첫 개설된 과목으로 르본 코스메틱의 한도숙 원장이 지도교수 겸 주임교수직을 맡고 피부과 전문의 함익경씨를 비롯한 아로마하우스 정미순씨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주금례씨등 피부미용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들을 영입해 지도하고 있다.



한도숙 지도교수는 『일반인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제하고『개설당시 1년과정으로 인원을 모집했으나 2년 과정으로 확대해 내년에는 실용성을 강조한 살롱경영학과 마케팅전략도 수업과목에 포함시키고 학점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전문가들은 미용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남녀를 불문하고 호조를 띠고 있어 관련과목이나 학과의 개설은 계속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또한 대학이 미용의대중화를 선도하는 것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이 전제되므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분석하는 한편 교양강좌로 개설된 과목이 자칫 흥미위주로 그치지 않기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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