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화장품 수출, 10년간 수출 16배 증가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 10년간 수출 16배 증가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3.11.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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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2.0%, 경북 31.9% 성장, 전국 평균(23.2%) 상회

대구·경북의 화장품 수출이 규모 확대와 함께 수출시장 다변화 등 질적 성장을 함께 구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9일 발표한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화장품 수출은 최근 10년(‘12~‘22년)간 연평균 각각 32.0%, 31.9% 성장하며, 전국 평균인 23.2%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화장품 수출규모가 16배씩 증가한 결과, 10년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화장품보다 높은 품목은 대구 1개(이차전지소재), 경북 2개(전선-스마트폰용 카메라)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구현하였다.

지역 수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화장품의 비중이 2012년 0.18%에서 2022년 1.16%로 6.4배 증가할 때, 대구는 11.3배(0.06%→0.68%), 경북은 23배(0.01%→0.23%)씩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2022년 기준 지역 수출에서 화장품의 순위는 대구 27위, 경북 60위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0계단 이상 상승하였다.

지역의 화장품 수출은 중화권 등 특정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영국․러시아․아세안․인도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성공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실제로 대구의 화장품 수출대상국은 2013년 25개국에서 2023년 79개국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경북도 35개국에서 66개국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특정 국가에 대한 수출비중이 크게 감소하며 질적 개선도 이루어졌다. 대구의 화장품 수출 1위국에 대한 의존도는 2013년 81.0%(중국)에서 2023년 42.0%(중국)로 감소했으며, 경북도 37.4%(일본)에서 27.1%(중국)로 축소되었다.

다만, 지역내 화장품 관련 업체수에 비해 수출액 비중은 낮은 편이다. 대구와 경북의 화장품 제조업체 및 책임판매업체는 전국의 10.6%로 높은 편이지만, 수출비중은 2.4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장품 전문 대형 OEM/ODM 생산기업의 지역내 부재(不在)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기영 차장은 “대구․경북의 화장품 수출은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을 이루며 성장하고 있다”면서 “화장품 산업의 높은 부가가치 창출력 및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과 같이 뷰티산업의 발전을 통한 고급 도시이미지 부여 등 비가격 경쟁력 증대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화장품 산업발전의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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