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화장품 시장 구조적변화 본격화로 업황 회복세
2024년 화장품 시장 구조적변화 본격화로 업황 회복세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3.12.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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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2024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발표

삼정KPMG가 2024년 국내 주요 산업의 전망을 발표했다. 삼정KPMG는 반도체·휴대폰·조선·화장품·에너지·유틸리티·제약·바이오·손해보험 등 11개 업종의 전망을 '일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신규 상품·서비스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며 시장 외연을 확대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고금리, 부채부담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의 장기화 및 이스라엘 하마스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며 2024년의 글로벌 경제 성장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영향도가 높은 국내 주요 산업도 우축될 것으로 예측되나, 신규 제품, 서비스로 시장의 외연 확대와 기저효과 기반 업황 개선 등으로 일부 업종에서는 수요 개선 및 수익성의 제고가 기대된다.

글로벌 경제는 팬데믹의 여파로부터 완만하게 회복 중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군사분쟁 발발, 중국 경제 리스크 지속, 주요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등 회복에 비우호적인 상황이다. 이에 2024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역사적 평균치(3.4%) 대비 저조한 2.7~2.9%를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2022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였으나 2023년 7월부터 소폭 재상승, 지정학적 충돌 지속, 원유 감산 가능성 등이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며 중앙은행 목표치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화장품 산업의 경우 2024년 화장품 시장의 구조적변화의 본격화로 업황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을 견인해온 력셔리 화장품 브랜드 선호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면 중소형 인디브랜드의 성장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며, 아울러 북미, 유럽, 일본 등 비중국 지역 등 해외 선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두각을 보이는 등 국내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업황의 빠른 회복세를 전망했다. 온라인과 H&B 스토어 등 화장품 구매 채널이 재편되면서 특정 브랜드,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지는 등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중소화장품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용이한 시장 환경은 인디 브랜드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인디 브랜드 중심의 수주 증대 가능성이 높아지며 화장품 OEM·ODM 업체의 수혜 기대감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화장품 주요 수출국 중 중국 비중은 23년 3분기 누계 기준 전년동기대비 12%p 줄어든 34%로 조사되며,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 완화 노력 성과가 가시화됐다. 반면 對 미국화장품 수출이 확대되며 동기간 미국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3%p 증대된 14%로 조사돼, 북미, 일본, 유럽 등 중국 이외 국가에서 K-뷰티가 두각을 보임에 따라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서는 기업들도 확대될 전망이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024년 국내 산업은 글로벌 경제의 제한적인 성장,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AI 확산을 통한 산업 구조 개편 등 다영한 이슈에 직면, 이에 국내 기업은 거시 환경 흐름과 더불어 산업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부상하는 세부 섹터에 선제적 대응, 전략적 포트폴리오 다각화, 신흥 시장, 채널 적극발굴 등 기업별 맟춤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화장품 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중저가 인디 브랜드에 차별화된 브랜등 전략을 연계해 국내외 시장 공략이 필요하며 아울러 플랫폼·H&B 스토어 등 채널 특성별 적합한 판매 전략으로 수요개선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화장품 ODM 기업은 국내 기업의 높은 생산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요 흡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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