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견인 화장품 천연소재, 특허 빅데이터 분석해 찾는다
K-뷰티 견인 화장품 천연소재, 특허 빅데이터 분석해 찾는다
  • 윤경선 koia7@jangup.com
  • 승인 2024.01.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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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천연화장품 신소재 발굴 연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한류와 K-뷰티 열풍을 타고 고성장이 예측되는 천연화장품 소재·원료의 높은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천연화장품 신소재 발굴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KISTI는 화장품 관련 글로벌 특허 23만여 건과 한국특허 2만 4천여 건을 수집하여 정량적 특허분석과 키워드를 이용한 텍스트 분석, 각종 분석지표 및 클러스터 연구지형도, 네트워크 맵 분석 등을 통해 천연화장품의 글로벌 연구개발 동향과 국내 연구경쟁력을 파악하고 잠재성 높은 주요 천연소재를 발굴하여 그 결과 목록을 제시했다.

KISTI는 세밀한 정제과정을 거친 특허데이터 분석을 통해, 천연화장품의 고성장과 융복합 기술의 진화,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글로벌 트렌드와 천연소재 개발산업의 성장가능성,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장벽 개선을 위한 항염증 기능에 대한 수요 증가, 발효기술의 괄목할 만한 진전과 성과, 기능성 펩타이드나 엑소좀, 줄기세포를 이용한 바이오화장품의 급성장과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화장품의 폭풍 성장 등 천연화장품의 글로벌 동향을 데이터 기반의 다각적 측면에서 확인했다.

2000년대 후반 일기 시작한 친환경,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의 급부상에 따라 2015년부터 천연화장품이 일반화장품의 특허출원을 앞지르기 시작, 최근 10년간 천연화장품의 글로벌 특허출원은 연평균증가율 1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특허 출원의 과반을 차지하는 중국(51%)에 이어 일본(17%)과 한국(16%)의 아시아 3국의 강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연평균증가율 10%로 최근 글로벌 시장을 크게 확장한 중국과 양대 경쟁체제를 형성했다.

천연화장품의 9대 분야(미백, 주름개선/항노화, 모발/체모관련, 항염증/피부개선, 메이크업제, 매니큐어, 향료, 발한방지/탈취, 세정/목욕용제)에 따라 중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 영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상대적인 개발 주력분야와 기술경쟁력을 확인했다.

특허 키워드 분석을 통해 천연화장품의 글로벌 트렌드가 미백의 역할 비중에서 주름개선/항노화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항염증/피부개선과 세정/목욕용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확인했다. ‘미세먼지/환경오염’, ‘피부트러블/진정’, ‘각질/필링’ 용어의 높은 증가율 역시 급증한 미세먼지, 대기오염의 문제로 발생한 피부트러블에 대한 항염증, 항균 등의 특수기능성 부여와 전반적인 피부개선에 대한 수요자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으며, ‘피부재생’, ‘피부장벽’, ‘발모촉진’, ‘여드름’, ‘발효’, ‘펩타이드’, ‘줄기세포’ 등의 용어출현 증가는 발효화장품, 줄기세포화장품, 펩타이드화장품 등 바이오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기술개발 혁신의 움직임이 활발해졌음을 나타냈다.

천연화장품 연구개발 경쟁력 분석에서는 항염증/피부개선, 주름개선/항노화 분야가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난 글로벌 트렌드와는 달리, 국내는 오래전부터 화장품 개발에 많이 이용된 향료분야와 최근 기능성화장품 유형확대로 수요시장이 확장된 모발/제모 관련 분야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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