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화 김준배 대표이사
(주)삼화 김준배 대표이사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4.02.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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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도약하는 ㈜삼화, 글로벌 패키징 그룹으로 성장 자신
3년 이내 국내 넘버 1. 종합 패키징 그룹 도약 목표

(주)삼화는 1977년 삼화금형사로 첫 발을 내딛은 이래, 금형 제작과 플라스틱 성형 전문 제조업체로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우수한 제품력, 그리고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화장품관련 부자재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주)삼화는 종합 패키징 기업으로 그룹을 확장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인수합병을 논의해 왔고,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주)삼화의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합병이 마무리 됐다. 친환경 화장품 용기 등을 개발해 최근 글로벌 화장품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화장품 패키징 전문업체 ㈜삼화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TPG를 등에 업고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주)삼화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김준배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삼화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주)삼화를 인수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TPG를 소개해 주신다면?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은 세계 3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운용사입니다. TPG는 지난 3월 한국에서 5년 만에 아시아 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회를 여는 등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삼화를 인수한 배경과, (주)삼화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부문은?
△㈜삼화의 쿠션과 컴펙트 용기에 대한 연구개발 및 생산 기술력은 이미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M&A에서 ㈜삼화는 무한한 잠재력뿐만 아니라 성장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삼화의 기술력과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자본력이 합쳐지면 글로벌 종합 패키징 그룹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번 M&A를 통해 ㈜삼화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물론 제2의 성장기와 확장기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주)삼화의 경영 방침에 대한 큰 틀을 설명해 주신다면?
△단기적으로는 3년 이내에 국내 넘버 1. 종합 패키징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마켓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패키징 업체들이 글로벌 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하며 수출을 늘려가고는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보면 한국 패키징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등은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삼화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1차 목표이자 비전입니다. 또한 ㈜삼화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50%가 쿠션 컴팩트 용기로 글로벌 기업인 L사에 공급하는 비중이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쿠션 컴팩트 용기 회사로서 장점을 극대화하여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삼화의 강점이자 경쟁력은 쿠션 컴팩트 용기입니다. 하지만 생산 품목의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쿠션에 대한 의존도를 분산하기 위해 립, 펌프, 블로우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갈 계획입니다. R&D 측면에서는 넥스트 이노베이션으로 넥스트 쿠션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 중입니다. 사용자 경험(UX)은 사용자가 제품, 시스템 또는 서비스와 상호 작용하고 경험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에는 효용, 사용 편의성 및 효율성에 대한 사람의 인식이 포함됩니다. 소비자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화장품 용기와 시각적, 감각적, 청각적인 측면에서 차별화된 제품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최근 유튜브나 틱톡 등 SNS를 활용한 판매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회사 시스템을 디지털화하여 화장품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고객분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인디 브랜드 개척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해 생산시설과 ㈜삼화 시스템의 변화를 생각하고 있으시다면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에서 수요창출은 가능하지만, 많은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사출라인의 자동화 등 공장 내부의 자동화 시스템을 폭넓게 확장하여 생산 케파를 50% 증대시킬 계획입니다. 시스템적으로는 ERP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여 전산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매출 증가에 따라 연구개발, 생산, 영업 등 모든 부문의 인력도 공격적으로 보충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또한 계획하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탈플라스틱, 친환경 용기 개발은 전세계적으로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주)삼화의 연구개발 방향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있으시다면?

△친환경과 ESG 경영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우리 정부도 기업들의 친환경·재활용 제품 개발 및 사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 용기는 다양한 종류, 다양한 재질의 원료, 특수 공법 사용 증가로 인해 환경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삼화는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리사이클드(재생 원료), 리사이클러블(재생 가능), 모노 매트리얼(복합 재질이 아닌 단일 물질로 용기를 만들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끊임없이 제안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갈 계획입니다. L사를 제외한 글로벌 기업에는 ㈜삼화의 대표 제품인 쿠션 컴팩트 용기의 제안을 시작으로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해외 유통망 구축에도 변화를 꾀할 방침입니다. 미국, 일본, 유럽의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직수출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미국의 경우 현재 영업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현지법인을 최대로 활용할 계획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일본시장은 물론 유럽에도 새로운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을 끌어 올릴 방침입니다. 또한, 코스모프로프, 럭스팩 등 해외 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삼화의 신제품과 기술력을 알리는 것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께도 ㈜삼화의 노출 빈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모든 임직원이 ㈜삼화에서 일하는 동안 자랑스러운 회사, 재미있고 좋은 회사, 같이 일하는게 즐거운 회사로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담 김중규 대표이사, 정리 윤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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