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직구 9.9억 달러로 역대 연간 최대실적 기록
지난해 역직구 9.9억 달러로 역대 연간 최대실적 기록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24.02.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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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 최고치 달성하며 전자상거래 수출 성장 이끌어
전자상거래 수출 8.9% 증가하며 ’17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

2023년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은 9.9억 달러로 역대 연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트라 무역투자연구센터는 2023 우리나의 전자상거래 수출 동향을 발표한 것.

’23년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은 9.9억 달러로 역대 연간 최대실적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6,324억 달러)은 ’22년 대비 7.5% 감소했으나, 전자상거래 수출은 8.9% 증가하며 ’17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수출실적 : (’17년) 1.0억 달러 → (’19년) 1.9억 달러 → (’21년) 8.6억 달러 →(’23년) 9.9억 달러(최근 6년간 연평균 증가율’17년→’23년 : 46%)이다. 다만, 전자상거래 수출 건수는 코로나 특수 종료 등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 추세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4년 매출 규모는 최초로 6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eMarketer, ’23.12월)

국가별 ’23년 상위 10대 수출국 중 일본, 싱가포르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은 K-pop 음반 수출은 감소(△34.5%)했으나 화장품(150백만 달러(전년 대비 +118.3%) )과 조제 식료품(11백만 달러(+185.5%)) 수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며 對미국 전자상거래 수출 증가를 견인, 2년 연속 수출 1위국 유지됐다. 특히, 대미국 화장품 수출은 ’10년 이후 지속 성장해 ’23년 연간 1.5억 달러 달성, 화장품 수출 1위 국가로 부상하며 주력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은 화장품(△33.9%, 대일본 전체 수출의 45.5% 차지), 운동복(△51.5%), 여성의류(△21.4%) 수출 부진으로 對일본 전자상거래 수출은 전년 대비 20.6% 감소했다. 화장품 수출 감소분(△44백만 달러)이 대일본 전체 수출 감소분(△49백만 달러)의 90% 차지했다.

중국은 K-pop 관련 제품 중 음반 수출은 감소(△54.6%)했으나 아이돌 포토북(27백만 달러(전년 대비 +148.0%) ), 수집용 앨범 등 수출이 급등(22백만 달러(+148,272.1%))하며 ’23년 對중국 전자상거래 수출은 플러스로 전환(+107.4%)됐다. 음반, 포토북 등 K-팝 관련 제품이 대중국 전자상거래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독일의 경우 차량용·가정용 배터리 수요 확대로 축전지납축전지(+47.9%) 수출 증가했으며, 영국은 주요 수출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휴대폰 케이스, 액정 보호용 필름 등) 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5.5%), 화장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225.1%)하며 對영국 수출은 전년 대비 53.6% 성장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이 최고치를 달성하며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미국, 중앙아시아(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 화장품 수출이 확대되며 대중국 수출 의존도는 (’20) 29.8% → (’21) 8.9% → (’22) 6.8% → (’23) 5.3% 감소 추세이며, ’23년 화장품 전자상거래 수출은 3.5억 달러(전년 대비 +25.1%)를 기록하며 역대 연간 최대실적 달성했다. 
* 대중국 화장품 수출 비중 : (’20) 29.8% → (’21) 8.9% → (’22) 6.8% → (’23) 5.3%

’23년 전자상거래 수출은 9.9억 달러로 전년 대비 8.9% 증가하며 역대 최대실적 경신했다. 역대 연간 수출실적은 ▲1위 ’23년 9.9억 달러 ▲2위 ’22년 9.1억 달러 ▲3위 ’21년 8.6억 달러 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건수 1,170만 건 중 전자상거래 수출은 457만 건으로 큰 비중(39.0%)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총수출(9.9억 달러) 중 중소기업 수출은 7.6억 달러(+11.3%)로 전체 전자상거래 수출의 76.5% 차지, 온라인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수출 중소기업 수는 4,116개 사로 전년 대비 8.2% 증가(312개 사↑)했으며, 수출 품목 수는 HS CODE 4단위 기준 716개로 전년 대비(701개) 증가해 수출 시장이 확대됐으나, ’23년 수출 상위 3개국(美·日·中) 수출 비중은 전체의 74.1%, 수출 상위 1개 품목(화장품) 비중은 35.5%를 차지하는 등 특정 국가 및 품목에 편중된 수출구조 문제는 상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쇼핑몰에 입점한 한국 셀러 상품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피 코리아가 지난해 13우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3년 쇼피(Shopee) 플랫폼 한국 셀러 상품 매출액은 ’19년 대비 800% 성장, KOTRA 등 정부기관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셀러 수는 매 증가 추세는 1개 사업에 참여한 셀러보다 최대 4개 사업에 참여한 셀러의 매출이 17%p 더 높게 나타났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기업 대상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및 진출 지원 사업 강화가 필요하다”라며 “‘2024 KOTRA 파워셀러 육성사업’ 등을 통해 해외 유력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아마존(미국·일본), 큐텐재팬(일본), 쇼피(동남아 등)와 협력해 온라인 유통망 입점 교육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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