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약산성 세정제 사용해야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약산성 세정제 사용해야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1.09.13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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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화장품 22 아토피 피부의 예방과 대책


아토피 피부는 지난 호에 설명한 바와 같이 완치하기 어려운 체질이므로 주변환경, 음식물, 의류 등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제거해 줌으로써 그 증세를 완화시키고 예방할 수 있다.



지나친 목욕과 과다한 비누사용은 좋지 않으므로 목욕을 할 때에는 미지근한 물로 3분 내지 5분 정도 가볍게 샤워하고 아토피 피부전용 로션이나 크림을 전신에 고루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의 건조 정도에 따라 주 2∼3회 정도 비누 샤워후 윤활유를 바르고 정상인에 비해 피부 pH가 높으므로 알칼리성 비누보다는 약산성의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덥거나 낮은 습도의 실내환경은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섭씨 18∼24도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습도는 가습기 등을 이용해 55∼65%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의류선택도 중요한데 땀 흡수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나일론과 같은 화학 섬유는 피하고 면이나 100% 실크로 되어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처음 구입한 옷을 입을 때는 물세탁을 한 후 입는 것이 좋으며 더구나 몸에 직접 닿는 속옷은 말할 것도 없고 피부를 조이는 티셔츠 등은 가려움을 더욱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그 재질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가렵다고 손으로 피부를 긁거나 목욕시 타월로 미는 것은 피부에 손상을 주어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손톱은 항상 깨끗이 하며 짧게 깎아주고 손으로 긁지 않도록 한다.



먼지, 진드기, 동물 분비물 등도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중의 하나이므로 자주 환기를 해주고 주변을 청결히 해준다. 카페트는 될 수 있으면 깔지 않는 것이 좋고 소파는 가죽 재질로 하며 천일 경우는 커버를 씌워 자주 세탁한다. 습기찬 침구류는 햇볕에 자주 말려 사용하고 동물이나 화분 등도 진드기를 불러들이기 때문에 실내에 두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음식물 중에서도 영향을 주는 것이 있는데 튀긴 요리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좋지 않다. 닭고기, 돼지고기, 달걀, 우유, 콩 등도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이 있다.





기사입력일 : 200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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