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가 가을시즌 준비 `한창`
전문점가 가을시즌 준비 `한창`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3.08.12 0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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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제품 구성·매장 리모델링·판촉전략 짜기 `초비상`
화장품 유통가에 여름 바캉스 시즌이 끝남에 따라 성수기라 할 수 있는 가을시즌을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올해 시판시장의 위축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화장품전문점들의 경우 올 가을시즌을 통해 그간의 침체를 만회하려는 것. 이에따라 대형 전문점 뿐 아니라 중·소형 전문점들까지 나름대로의 자구책 마련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고객위주의 매장변화



대형전문점이나 중·소형전문점까지 공통된 가을시즌 고객유치 전략은 고객위주의 매장환경으로의 변화로 압축된다.



가을시즌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에 발빠른게 대응, 다시 찾고 싶은 매장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대형전문점의 경우 리모델링은 기본. 미니몰의 경우는 매장 리오픈 후 고객방문자사가 눈에띄게 늘었다. 매출에 있어서는 아직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방문고객수의 증가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는 반응이다.



이에따라 미니몰은 부산점과 대구점등의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상권의 대형전문점의 경우 명동 토타코사와 같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고객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중·소 전문점의 경우는 전면적인 리모델링이 사실상 어려움이 많은 만큼 가을시즌 주력제품인 색조제품 위주의 제품구색 재배치와 함께 이에 걸맞는 부분적인 매장보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고객 카운슬링존을 강화해 고객의 재구매율을 높인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명동의 한 전문점주는 "리모델링이나 매장 보수가 당장에는 부담이 되지만 투자이상의 매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고 전했다.



● 차별화된 특화제품 배치



매장의 환경변화와 함께 제품의 특화성을 바탕으로 가을시즌을 준비하는 전문점도 늘고 있다. 전문점간의 경쟁과 마찰이 상대적으로 작은 전문점만의 특화제품 구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의 제품 구색으로는 전문점간의 경쟁에서 차별성을 두기 힘들다는 분석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차별화된 특화제품 모셔오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일단 특화제품이라 할 수 있는품목이 구비되면 매장내 특화존을 만들어 고객의 시선을 끈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분당의 한전문점의 경우, 기존의 특화성이 떨어지는 범용제품은 철수하고 천연 곡물로 만들어진 천연팩·핸드메이드 화장 비누 등 수입제품을 별도의 특화존을 설치, 이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 전했다.



● 다양한 판촉전략 준비



일부 중·대형전문점의 경우는 기존의 유명무실했던 고객회원제를 가을시즌과 함께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회원제 운영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가을 신상품의 구매에 따라 보너스 마일리지를 적용, 테스터 향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 재구매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을지로의 한 전문점은 메이커와의 제휴로 메이크업과 피부상담 전문인력을 매장에 배치해 피부트러블에 대한 상담과 함께 고객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카운슬링 해준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전문점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해 고객선호도에 따른 제품구비율 재배치를 실시하고 설문 참여 고객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주는 전문점도 등장했다.



화장품 전문점을 3년째 운영한다는 한 전문점주는 "가을시즌이 대목인 만큼 나름대로의 매출 극대화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전문점운영의 기본"이라며 "리모델링처럼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매출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고객 유치전략에 대해서 전문점 주들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전문점주들의 노력만큼 올 가을에는 화장품 전문점가에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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