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유통 `샘플부족` 심화
전문점 유통 `샘플부족` 심화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4.04.13 0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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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선 물량넘쳐 대조적…버젓이 판매도
화장품 유통가에 판촉용으로 나눠주는 `샘플`을 둘러싼 문제점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문점의 경우 샘플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비매품인 `샘플`이 다량으로 판매, 유통되고 있는 것.



이에따라 전문점은 물론 주요 메이커들도 비매품인 샘플의 판매, 유통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온라인쇼핑몰상에서의 샘플유통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점의 경우 지난해부터 시작된 샘플부족현상으로 올해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부터 주요 메이커들도 작게는 30%선에서 크게는 절반 이하까지 샘플물량 공급량을 줄이고 있어 관행처럼 되어버린 `후한 샘플인심`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무분별한 샘플 공급을 중단하고 샘플공급량은 줄이는 대신 `선택과 집중`으로 샘플링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어 샘플부족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 전문점주는 "전문점 고객들 중 대부분이 샘플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실상 단골고객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예전과 비교해 샘플이 부족한 상태"라고 전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다량의 샘플 유통이 전문점에게까지 영향을 미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는 옥션, 온켓 등 온라인경매사이트를 중심으로 샘플이 매물로 유통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일반 화장품쇼핑몰이나 종합쇼핑몰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판매형태도 다량묶음형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기존 전문점에서 유통되는 상위메이커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인해 메이커측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지만 실제로 별다른 제재를 가하기는 힌든 상황이라는게 제조사측의 설명이다.



이에대해 인터넷 쇼핑몰 한관계자는 "샘플물량이 소규모가 아니고 다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점을 볼대 주로 전문점, 대리점, 도매상 관계자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입증할 방법이나 처벌할 근거는 없다"고 설명하고 "특히 경매사이트의 경우 회원 개인소유의 물품판매인 만큼 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기는 거의 불가능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커의 한 관계자는 "제조사의 경우도 대리점 등의 샘플관리에 보다 비중을 둬야하지만 소비자들의 경우도 샘플의 대부분이 유통기한 등이 제대로 명시되지 않은 제품들이 많아 구매와 사용을 삼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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