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가 활기, 온라인 제자리
전문점가 활기, 온라인 제자리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4.05.04 0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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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특수 중간점검…시판 활성화 기대심리 확산
오프라인 유통의 대표격인 시판 전문점은 5월 성수기를 맞이해 깜짝매출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승한 반면 인터넷쇼핑몰과 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은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이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판 전문점 유통의 경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선물 기획세트, 신부세트 등 패키지 상품 등을 내놓으며 성수기 매출 호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의 경우 4, 5월에 들어서도 예년과 비교해서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점유통의 경우 특히 시판 메이커들의 전문점활성화 추진의지에 힘입어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한 전문점 관계자는 "중저가 위주의 색조브랜드 등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당장의 매출보다는 향후 점진적인 매출 확보와 함께 전반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의 지원이 보다 강화되고 있으며 초저가브랜드와 경쟁에서도 조금씩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오프라인 유통인 백화점과 할인점의 경우도 4, 5월에 접어들면서 화장품 매출이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올 초까지 이어진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기획세트, 각종 이벤트, 할인행사 등 사활을 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그 만큼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이커의 할인점 유통 관계자는 "단기간의 매출실적을 위한 판촉행사 등 마케팅 집중력에 있어서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마케팅이 실질적인 효과가 높다"고 설명하고 "특히 할인 등 가격에 초점을 맞춘 판촉전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온라인유통의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과거의 상승세를 감안하자면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가 차이가 다소 있기는 하지만 작게는 대부분의 업체가 10%에서 20%까지 전년동기대비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상위 화장품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침체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업체들간 할인경쟁 과열과 전년대비 대부분 축소시킨 광고, 홍보비 등의 요인으로 전년대비 최소 10%선의 매출하락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홈쇼핑의 경우도 화장품 분야에 대한 가파른 매출확대를 이어오던 상황과 비교해서는 매출실적인 저조하다는 분석이다. 중저가 위주의 패키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서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홈쇼핑 화장품 담당자는 "홈쇼핑 역시 업체간 경쟁과열이 심화되면서 차별화요소가 줄어들고 있으며 스타들의 간접체험을 강조하는 스타마케팅 등도 이제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또한 과대, 과장 광고에 대한 규제와 감시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점과 케이블 유료가입자수가 포화상태를 넘어서 오히려 줄고 있다는 점도 홈쇼핑유통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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