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스, 기업사보 새 전형 제시
에바스, 기업사보 새 전형 제시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01.25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특한 기획테마로 사회문제 다뤄 이채








한기업의 사보가 잡지나 방송매체에서도 터부시 되어온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정면에서 제기, 화제다. 에바스화장품(대표이사 김해근)에서 매달 발간되는 사보「에바스지」는 96년 신년호를 시작으로 기존 화장품회사의 미용지나 기업의 사외보의 기준을 뛰어넘는 과감하고 깊이있는 [Imdge & Issue Book]으로 변신을 꾀하며 그 첫번째 특집으로「흔들리는 이땅의 소녀들」을 기획테마로 잡았다.



PEDOPHILIA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용어로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대상화]로 설명되지만 최근 강남일대를 중심으로 어린 여중학생들의 조숙한 어른흉내내기를 비롯하여 우리 사회에도 알게 모르게 확산되고 있는 미성년자들의 심각하고 놀라운 행태들을 의미한다.



주제는 흑백으로 처리된 이 사보의 표지를 통해 확연히 드러난다. 우유병과 곰인형을 한손에 든 미발육된 소녀의 짙은 화장과 성숙한 표정. 이 한장의 사진은 이미 아이의 수준에서 교육, 지도하기에는 어려운 소녀들의 혼란들이 표현됐다.



에바스측은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논란의 여지를 감수하면서도 매달 기획테마를 통해 덮어두었던 이 사회의 그늘지고 예민한 부분들을 끌어내고 함께 생각해보는 야심찬 기획의도를 계속 이어나갈 작정]라고 밝혔다.



총28페이지의 이 무가지(無價誌)는 다소 충격적이고 심각한 기획테마외에도 몰래보기에 대한인간의 심리를 묘사한 「엿보기」란을 통하여 남자목욕탕을 엿보는 여성들의 대화를 다루는등 가볍고 재미있는 내용도 포함, 감각적이고 독특한 기획력을 보여 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