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세계 28개국의 식품 및 생필품 등에 대한 물가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지난달 18일에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존슨앤존슨 베이비로션(500ml)이 세계 28개국 중 6위(1만1백67원)를 차지했으며, 하이드라 컴플리트 멜티레벨 모이스춰 로션(50ml) 6위(8만원), 팬틴(550g) 13위(7천8백33원), 샤넬 No.5 오데퍼퓸(500ml)이 14위(10만6천3백3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소시모는 올해 정부가 물가를 관리하는 52개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소비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소비재 중 국제적으로 공통된 조사가 가능한 48품목에 대해 11개 군으로 분류해 조사했다.
또한 조사 대상의 품목 브랜드는 일반 소비자에게 지명도와 시장점유율이 높은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해 국제적으로 조사가 가능한 브랜드의 최종 소비자 가격을 조사해 비교했다.
유통 업체는 유통 매장의 유형에 따라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일반슈퍼마켓으로 선정했으며, 세 가지 유통 매장별 조사 대상 품목의 가격의 평균을 달러로 변환한 후 한국 원화로 환산해 품목별 가격의 순위를 비교했다.
소시모는 해당 품목의 평균 가격을 환산하기 위해 USD는 8월 1일 외환은행의 환율 기준과 KWD는 8월 1일 외환은행의 달러 대비 원화 환율 기준을 적용했다.
국가별로 같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을 각국의 통화로 나타낸 가격을 비교한 구매력환산지수(PPP: Purchasing Power Parity)는 OECD의 올해 3월 ‘GDP PPPs and Derived Indices for all Countries’에 소개된 PPP 환율 7백49원을 기준으로 적용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 선정된 국가는 소시모가 세계경제순위, 국민총생산(GDP), OECD 가입여부, 개방도 등의 변수를 고려해 총 30개국 선정, 이 중 28개국에서 조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소시모는 화장품 외에도 쇠고기, 청바지, 휴대폰, 분유, 와인, 포도 등을 대상으로 물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상위 5위 안에 드는 품목은 국내산 쇠고기 2위(8만6천6백원), 와인 2위(3만5천9백원), 청바지 3위(15만4천6백67원), 수입분유 3위(2만8천8백원), 수입 돼지고기 4위(1만1천1백원), 휴대폰 4위(65만7천원), 포도 4위(5천1백8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화장품·향수 가격 비교
(단위: 원/PPP)
| 샴푸 (팬틴, 550g) | 화장품 (존슨앤존스 베이비로션, 500ml) | 화장품 (하이드라 컴플리트 멜티레벨 모이스춰 로션, 50ml) | 향수 (샤넬 No.5 오데퍼퓸, 500ml) |
1 | 중국(16,346원/12,062) | 터키(18,133원/13,381) | 그리스(139,080원/102,632) | 브라질(266,753원/196,845) |
2 | 파리(14,240원/10,508) | 스위스(16,707원/12,329) | 러시아(108,351원/79,956) | 터키(241,709원/178,364) |
3 | 스위스(13,675원/10,092) | 파리(15,378원/11,348) | 폴란드(108,301원/79,918) | 베트남(225,584원/166,465) |
4 | 스페인(10,858원/8,012) | 브라질(11,647원/8,595) | 대만(92,649원/68,369) | 필리핀(170,896원/126,109) |
5 | 이태리(10,494원/7,744) | 벨기에(10,779원/7,954) | 터키(83,499원/61,617) | 폴란드(162,451원/119,877) |
한국 | 13위(7,833원/5,780) | 6위(10,167원/7,503) | 6위(80,000원/59,034) | 14위(106,333원/78,46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