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 화장품 시대 개막
오가닉 화장품 시대 개막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09.07.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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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인증 제품 봇물, 화장품협회 자율규약 추진

오가닉 화장품 전문시대가 개막했다.
 

 

최근 웰빙 열풍으로 안전한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천연 성분을 함유한 오가닉 화장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속속 국내에 진출하고 있으며 관련 법규도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유명 오가닉 화장품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관련 제품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오가닉 화장품 전성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오가닉, 유기농 화장품은 아직 국내에 정확한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친환경으로 재배된 자연성분을 화장품에 함유한 제품을 의미하는 말로 통칭되고 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화장품 선진국에서는 오가닉, 유기농 인증 제도를 도입해 화장품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표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화장품 시장에는 이들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잇달아 론칭되고 있으며 마케팅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제조 설비에도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더페이스샵의 ‘아르쌩뜨 에코-테라피’ 라인을 시작으로 친환경 브랜드를 내세운 제품들이 잇달아 프랑스 인증기관으로부터 에코서트 인증을 획득하고 있으며 국내 화장품 대표 OEM사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설비에 대한 에코서트 인증을 획득한바 있다.
 

 

또한 CJ올리브영은 최근 미국농무부(USDA)에서 인증 받은 원료를 함유한 오가닉 화장품 브랜드 주스뷰티를 독자 론칭했으며 순수비타민C 화장품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노코스마도 이달 중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파라벤 프리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유기농 인증 제품들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오가닉 화장품 열풍에 따라 대한화장품협회도 관련 법규 제정에 나서 눈길을 끈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오가닉 화장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제품이 론칭됨에 따라 과장, 과대광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건전한 시장 형성을 위해 최근 식약청과 유기농화장품 규제(유기농 함량 표시)에 대한 원칙 제정에 합의하고, 지정기관을 대한화장품협회가 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그러나 최근 ISO 22716에서 유기농화장품에 대한 의제가 제기됨에 따라 가이드라인 마련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ISO 처리가 2~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고시화는 ISO의 가이드라인이 나온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법 제정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때문에 대한화장품협회는 8월 중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자체적인 자율규약을 먼저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외국 기관이 더 권위 있기 때문에 국내 자율 규약보다는 에코서트 같은 외국 인증이 선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는 설득력이 없다”면서 “아무리 해외에서 인증 받았다고 하더라고 국내 실정에 맞지 않으면 국내에서 다시 인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계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9조원(7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웰빙 열풍과 각종 인증제도 도입으로 올해 시장 규모는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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