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화장품산업 진출 봇물
대기업, 화장품산업 진출 봇물
  • 승인 2009.11.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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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마진 높고, 이미지 개선 도움 등 1석2조

최근 화장품시장에 진출하는 대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화장품 사업 진출이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의 제조 및 유통 접근이 용이하고 기존 판매 제품들과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대기업들은 기존의 자사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기존 화장품 기업들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진출과 동시에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유아용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유한킴벌리는 기저귀 등 자사 유통의 텃밭인 대형 할인 마트를 중심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스킨케어 업계 1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보인 바 있으며 최근에는 여성기초 제품까지 출시해 화두가 되고 있다.





또한 온라인쇼핑몰인 체리아를 인수합병하며 오픈마켓인 11번가를 오픈한 SK는 화장품 브랜드 싸이닉을 통해 모델 교체, 유통망 확장 등 본격적인 화장품 진출을 진행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인삼공사와 매일유업이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으며, 조만간 한화그룹의 계열사를 통한 화장품시장 진출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또한 대형 유통사들의 화장품산업 진출도 크게 늘고 있다. 홈플러스가 한국콜마 OEM 생산으로 화장품을 론칭한데 이어 이마트, 올리브영, 왓슨스 등이 OEM 생산된 독자 제품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도 잇달아 자체 제품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이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유통 접근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들보다 화장품 산업 진출이 용이하다”면서 “특히 아름다움을 만든다는 이미지로 화장품에 대한 고객들의 이미지가 좋고 소비재 산업으로 브랜드 포지셔닝만 된다면 매출도 어느 정도 만들 수 있어 앞으로도 대기업들의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대기업들의 화장품산업 진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과거 화장품시장에 진출했던 SK케미칼과 트라이브랜즈, 대상의 더나드리 인수, 코오롱의 한국폴라 지분 참여 등 성과가 부진했던 사례들을 들어 특수한 화장품 유통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진출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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