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사 화장품 MD 특화 눈길
대형 유통사 화장품 MD 특화 눈길
  •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 승인 2011.11.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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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ㆍ대형 마트, 화장품 매장 확대 및 특화 제품 유치 경쟁

최근 화장품 유통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형 유통사들이 화장품 매장 MD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백화점들이 잇달아 화장품 매장 확장에 나서고 특화 제품을 입점 시키는데 이어 대형마트들 역시 화장품 매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최근 15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1층 화장품 매장을 2600m²(약 800평) 규모로 확장해 ‘화장품 전문관’을 구성하고 기존 28개 브랜드를 41개로 확대해 오픈했다.

또한 버버리, 아르마니 등 해외 명품을 대거 입점 시킨데 이어 1층에는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2층에 있던 설화수 스파를 4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특화 전략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13층 스킨케어룸에선 아모레퍼시픽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전문 치료사가 마사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는 기초화장품 체험 공간인 샤넬의 ‘에스빠스 보떼’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역시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본점 인근에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뷰티 전문 카테고리 숍을 오픈했다. 면적 4000m²(약 1200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지상 1층은 화장품전문 매장, 2층은 헤어살롱, 스파 등을 입점 시킨 것.

지상 1층의 화장품 매장의 경우는 펩타이드 화장품인 영국의 메딕8 등 본점에는 없는 화장품 브랜드 15개를 입점 시켜 특화시켰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메이크업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메이크업 스튜디어를 오픈한데 이어 압구정점에 독일 스킨케어 브랜드 노에사 직매입 매장을 오픈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강서점을 오픈한 NC백화점은 화장품 편집 매장인 ‘뷰티 갤러리’를 오픈하고 에스티로더, 비오템, 랑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병행수입 판매하고 있으며 대성산업이 신도림에 오픈한 디큐브백화점도 직접 이스라엘 사해 화장품 아하바를 수입해 1층에 선보였다.

대형 마트들의 특화 전략도 눈길을 끈다. 최근 롯데마트는 잠실점에 뷰티&헬스숍인 CJ올리브영과 한경희생활과학을 숍인숍 형태로 입점 시켰으며 이마트는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점과 경기 파주 운정점에 뷰티&헬스 존을 별도 구성한데 이어 최근 드럭스토어 사업 전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형 유통사들의 화장품 매장 MD 특화 움직임은 최근 유통들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경쟁력 확보가 화두가 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품은 소비재 제품으로 특히 여성 소비자 유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형 유통사들이 화장품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면서 “최근 대형 유통사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대형 유통사들의 특화 제품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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