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대우로 스트레스 받아”
“부적절한 대우로 스트레스 받아”
  • 최혜정 jangup@jangup.com
  • 승인 2000.08.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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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손주희 씨 석사논문서 지적







서울시내 프랜차이즈 미용실 조사

프랜차이즈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미용사들은 ‘부적절한 대우와 보상`, ‘고객 또는 동료와의 인간관계` 때문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용실의 대형화와 인테리어의 고급화로 물리적 작업환경은 개선되었으나 일부 프랜차이즈 미용실이 경영 시스템 정비에만 투자하고 직원들의 근로 조건과 환경 조성, 복지후생은 등한시해 기존의 미용실과는 큰 차별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동덕여대 산업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논문 가운데 미용경력 8년의 손주희 씨가 발표한 ‘미용사의 직무스트레스와 대처방법에 관한 연구`에서 손 씨는 서비스의 비중이 높은 미용업종에서는 무엇보다 종업원의 만족도가 높아야 고객만족도가 높다고 전제하고 종업원의 근무환경으로 인해 유발되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 유능한 인재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월 3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내에 소재한 프랜차이즈 미용실의 원장, 수석 미용사, 미용사, 중상미용사, 보조미용사 등 3백10명을 대상으로 `미용사의 직무 스트레스 정도와 대처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용사가 인지하는 직무 스트레스는 5점 만점에 3.61점으로 보통 이상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부적절한 대우와 보상(3.61)이 가장 높았으며 ‘업무량 과중과 신체적 부담(2.84)`은 고객이 많아 생기는 부담은 기술축적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돌려 의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객이나 동료 등과의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규모 조직의 강점을 살린 강습회나 소모임 등을 활성화하고 구체적인 보상체계를 통해 직무 만족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손 씨는 언급했다.



손 씨는 “8년간의 미용실 경력이 바탕이 되어 이번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미용사의 스트레스를 연구하는 표준화된 도구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소규모 조직인 미용실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효성있는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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