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뷰티 회사 미미박스(Memebox)는 지난 3월 20일부터 3일간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5(Cosmoprof Bologna 2025)’에 참가하며 유럽 시장 공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미미박스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세포라(Sephora), 얼타 뷰티(Ulta Beauty), 메이시스(Macy’s), 월그린스(Walgreens), 노드스트롬(Nordstrom) 등 북미의 메이저 리테일 채널 14곳 이상에 입점된 유일한 K-뷰티 브랜드다. 이러한 입점 성과는 미미박스가 북미 시장에서 ‘K-뷰티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동일한 전략을 유럽 시장에도 확장하고자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미미박스는 현재 카자(Kaja), 누니(Nooni), 아임미미(I’M MEME), 아이듀케어(I Dew Care), 포니이펙트(Pony Effect) 등 주요 브랜드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누니의 립 오일은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고, 틱톡에서는 250만 회 이상 조회되며 전 제품 매진을 이끌어내는 등 최근 글로벌 바이럴 트렌드를 선도한 바 있다.
이번 코스모프로프에서는 대표 색조 브랜드 아임미미와 카자를 전면에 내세워 유럽 시장을 공략했다. 아임미미는 감각적인 컬러 구성과 위트 있는 패키징, 가성비 높은 제품 라인업으로 유럽 바이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카자는 세포라 독점 브랜드로 론칭된 이후 북미에서 누적 100만 개 이상 판매를 달성하며 브랜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뷰티 벤토(Beauty Bento)’ 아이섀도우 트리오는 휴대성과 발색력, 디자인 측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틱톡 내 170만 팔로워를 기반으로 한 카자의 디지털 팬덤은 Z세대 중심의 영향력을 대변하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 세포라 확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시 기간 동안 미미박스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유통사 및 플랫폼 관계자들과 수십 건의 미팅을 진행했으며, 일부 바이어들과는 샘플 테스트 및 유통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까지 이어지는 등 의미 있는 초기 성과를 도출했다.